류시화 산문집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최재서 기자 = ▲ 그 겨울의 찻집 = 양인자 지음.
'킬리만자로의 표범', '립스틱 짙게 바르고', '봄날'….
이런 유명 대중가요들에 노랫말을 입힌 작사가 양인자가 펴낸 에세이집이다.
양인자와 작곡가 김희갑 부부는 1980~19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가수 조용필, 이선희, 혜은이 등과 함께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켰다.
그가 쓴 노랫말은 서정적이고 아름답다는 평가와 함께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책에서 양인자는 시대를 뛰어넘어 사람들을 울게도, 웃게도 하는 노래들의 탄생 비화를 소소하고 재치 있게 풀어냈다. 신춘문예 낙방 때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써뒀던 당선 소감을 가사로 쓴 '킬리만자로의 표범', 김희갑과의 인연을 만들어준 '열정' 등의 뒷얘기들이다.
작사 당시 모습을 떠올려 보게 하는 사진들, 글을 따라 노래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한 QR코드도 함께 실렸다.
양인자는 대중 문화예술 발전의 기여도를 인정받아 올해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바향서원. 328쪽.
▲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 류시화 지음.
시집과 산문집, 여행기 등을 넘나들며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류시화 시인의 신작 산문집이다.
삶과 인간에 대한 시인의 통찰이 쉽고 간결하면서 때로는 위트 넘치는 문장에 담겼다.
'세상의 아름다운 것을 목격하는 순간 사람은 노예가 되기를 멈춘다'거나 '생의 마지막에 당신은 무엇을 좋아했는지 떠올릴 것이다. 신은 당신에게 이 생에서 무엇을 좋아했는가 묻지, 무엇을 싫어했는가 묻지 않을 것이다' 같은 구절들로 시인이 전하는 평범한 진리가 마음을 흔든다.
수오서재. 262쪽.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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