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는 책만 보고·늑대야, 물지 마!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 돌아갈게 너에게 = 이반디 글·그림.
"지금은 떠나지만, 너의 목소리와 냄새를 따라 꼭 돌아갈게."
죽은 개 마음이가 나무 아래 묻힌다. 흙이 된 마음이는 나무뿌리를 타고 위로 올라가고, 열매가 되어 주인을 불러 보지만 주인은 답이 없다. 그 대신 작은 새가 마음이를 낚아채고, 마음이는 새똥이 되어 거리에 떨어진다. 마음이는 그토록 그리던 주인의 품에 돌아갈 수 있을까.
'돌아갈게 너에게'는 죽음을 맞은 작은 개가 여러 모습으로 변한 끝에 다시 주인에게 돌아가기까지의 여정을 담았다. 반려동물을 떠나보낼 준비를 하고 있거나 이미 소중한 존재를 떠나보내고 힘들어하는 사람을 위로하는 그림책이다.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 독자에게도 울림을 준다.
책과콩나무. 48쪽.
▲ 오리는 책만 보고 = 이은경 지음.
오리는 책만 본다. 악어가 잡아먹으려고 가까이 와도 책만 본다. 악어의 등이 편안한 침대라도 된 듯이 발라당 누워서 책만 본다. 그렇게 천하태평 책만 본다.
독서삼매경에 빠진 사랑스러운 아기 오리와, 오리를 잡아먹으려는 악어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친근한 터치의 붓펜 드로잉과 수채화로 그려낸 책이다. 지난해 출간된 책을 영유아들을 위해 그림과 캐릭터를 크게 조정해 보드북 형태로 새로 꾸몄다.
보림. 28쪽.
▲ 늑대야, 물지 마! = 영이 글·그림.
하나는 어린이집 친구들을 무는 게 취미다. 하나에게 물린 친구들은 울며 선생님에게 달려간다. 그렇게 친구들을 물고 다니던 어느 날 화장실에서 거울을 들여다본 하나는 깜짝 놀란다. 얼굴이 늑대처럼 변해 있는 것이 아닌가.
친구들을 곧잘 깨무는 만 2~3세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다. 무는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물면 사람이 다친다는 것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영이서점. 40쪽.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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