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기업을 국가의 발전과 번영의 원동력이라 보는 시선도 있지만, 그 반대편에는 기업이 희생을 강요하고 이윤만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집단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미국 텍사스 A&M 법학전문대학원의 윌리엄 매그너슨 교수가 쓴 '기업의 세계사'는 고대 로마부터 오늘날까지 인류의 삶에 큰 영향을 주었던 '기업'의 역사를 훑어보며, 기업이 존재하는 이유와 기업의 역할을 되묻는 책이다.
책에 따르면 기업의 원형은 고대 로마의 소치에타스다. 로마 정부를 도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움직인 단체였다. 그들은 세금을 징수하고 도로망과 수도관을 건설하며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일조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타락했다. 소치에타스는 법망을 피해 속주 시민들을 노예로 삼고 사기를 치면서 로마 멸망을 재촉했다.
대항해시대를 대표하는 기업은 영국 동인도회사다. 그들은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모아 식민지 개척에 앞장섰다. 미국 서부 개척 시기에는 유니언 퍼시픽 철도회사가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대에 들어서면서 기업의 권력은 한층 더 커졌다. 미국 석유기업 엑손 모빌은 한때 웬만한 국가보다 막강하다는 말이 시장에서 회자했다. 전 세계 자금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미국 빅테크 기업으로 쏠리면서 미국 기술기업은 현재 사상 초유의 부를 소유하고 있다.
저자는 이처럼 기업에 대한 역사를 두루 살피며 기업의 존재 이유에 다가간다. 그리고 그 '존재 이유'(레종 데트르)는 명확하다고 결론짓는다. 바로 "국가의 공공선 추구"다.
그는 "기업은 국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탄생했는데, 그 안에는 상업활동의 촉진뿐 아니라 탐험, 식민지, 그리고 종교적 목적도 포함되어 있었다"며 다만 "오늘날 기업은 그 어느 때보다 막강한 만큼 확고한 운영 철학이 없다면 기업은 우리에게 무지막지한 해를 끼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기업의 운영철학으로 '국가를 위태롭게 하지 말 것', '단기 이익이 아닌 장기적 비전을 생각할 것', '주주와 이익을 공유할 것', '시장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것', '직원들을 제대로 대우할 것', '환경을 파괴하지 말 것' 등을 제시한다.
한빛비즈. 조용빈 옮김. 400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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