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 봉래동 물양장 인근에서 바닥 균열이 발생해 지자체가 안전 조치에 나섰다.
16일 부산 영도구 등에 따르면 최근 봉래동 물양장에 있는 영도 관광안내센터 인근 지반에 균열이 발생했다.
깊이 3㎝의 균열은 길이가 30여m에 달한다.
인근에 있는 부둣가에도 균열이 발생해 보도블록 등이 뒤틀려 있는 상태다.
현재까지 영도구와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4월 진행된 호안 내진 보강 공사로 인해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
지반을 단단하게 하기 위해 바닥에 구멍을 뚫고 보강재를 넣는 과정에서 주변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현재 영도구는 안전을 위해 균열이 발생한 구역의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추후 안전 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영도 관광안내센터는 건물에 문제가 없다는 항만공사 측 조사에 따라 정상 운영 중이다.
영도구 관계자는 "건물과 지반에 안전상 이상이 없는지 정밀하게 확인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항만공사에서 조치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균열이 발생한 지반의 보강이 마무리되면 출입 통제를 해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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