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8개 시군과 12개 이전 공공기관, 상생 협력 방안 모색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혁신도시발전지원센터와 강원도, 시군은 14일 원주시 반곡동 강원혁신도시 발전지원센터에서 2025년 제2차 강원혁신도시 상생발전협의회를 열고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원특별자치도와 12개 이전 공공기관, 4개 시군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강원혁신도시의 발전 성과를 18개 시군으로 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2024년 강원도의회 경제산업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추진됐다.
지난 4월 제1차 회의에서 12개 이전 공공기관의 핵심 업무와 사업을 18개 시군에 소개한 이후 상생협력사업 성과공유와 지속 확산을 위해 여는 두 번째 회의다.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조성된 강원혁신도시는 2013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이전을 시작으로 2017년 국립공원공단까지 모두 12개 공공기관의 이전을 완료했다.
하지만 이전 9년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도내 18개 시군은 이전 공공기관과 추진한 사업도, 상생협력사업 제안도 사실상 없거나 미흡한 실정이다.
그나마 올해 들어 기존 13개 사업을 19개로 확대 개편하고 12개 이전 공공기관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상호 협력관계로 발전시켜 나갔다.
이 성과로 지난 10월 횡성군-센터-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교통약자 지원 상생협력사업 업무협약'이라는 제1호 협력사업의 결실을 보았다. 이를 통해 2026년부터 횡성군의 65세 이상 소외계층이 필요로 할 때 언제나 의료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2차 회의에서는 제1호 협력사업 성과를 공유함과 동시에 도와 시군 협의 안건 논의, 공공기관의 주요 사업 안내 등을 함께 진행했다.
장유진 강원혁신도시 발전지원센터장은 "제1호 협력사업이 내년에 시작되지만 100호 사업까지 지속해서 추진되길 바란다"며 "각 시군과 이전 공공기관이 논의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수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강원혁신도시는 358만5천㎡의 부지에 수용인구 3만1천명으로, 8천39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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