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광주 양동시장역 지상 엘리베이터 착공

by


9일 역사 대합실서 착공식…2026년 5월 준공 목표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20년 넘게 지역 장애인들의 숙원사업이었던 광주도시철도 1호선 양동시장역 지상 엘리베이터 설치가 본격화된다.
광주교통공사는 9일 양동시장역에서 착공식을 열고 1번 출입구에 지상과 지하 1층을 잇는 승강기 공사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양동시장역은 광주 19개 역사 중 유일하게 지상 연결 엘리베이터가 없어 휠체어 이용 장애인과 노약자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협소한 구조와 예산 문제 등으로 사업이 여러 차례 지연됐으며 3·4번 출입구 인근 설치 계획도 재개발 지연으로 무산되면서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를 철거해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방안으로 확정됐다.
총 사업비는 광주시 예산 7억5천만원이 투입되며 2026년 5월 준공이 목표다.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교통약자를 위한 시민들의 숙원사업이 마침내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단지 엘리베이터 한 대의 설치가 아니라 이동권 보장을 위한 도시의 체계와 철학이 한 단계 현실에 가까워졌다는 의미다"고 밝혔다.
i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