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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지하연구시설 예타면제 시민보고회…"지역 도약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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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475억원 프로젝트…예정보다 2년 앞당긴 2030년 1차 완공 목표

(태백=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태백시가 국가 연구 인프라 구축 사업인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관련해 2일 '지역 대전환'을 선언하고 나섰다.

태백시는 이날 문화예술회관에서 '태백URL 예타면제 시민보고회'를 열고 국가 핵심 연구시설 유치에 따른 지역 대체산업 전환 전략을 설명했다.
예타 면제는 지난달 27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의결과 같은 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 확정을 거쳐 최근 확정됐다.
이 사업은 6천475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다.
URL 사업은 국내 심층 지하연구의 기반을 마련하고 사용후핵연료 처분, 지하안전성 평가 기술을 검증하는 국가 차원의 핵심 연구 인프라로 조성된다.

예타 면제로 태백시는 내년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애초 2032년보다 2년 앞당긴 2030년 1차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백시는 대학의 연구 분석을 근거로 URL 구축 시 직접효과 1천738억원, 생산유발효과 2천524억원, 취업유발효과 1천660명 등을 기대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추진하는 1천247억원 규모의 추가 연구개발(R&D) 과제를 통해 사용 후 핵연료 처분 부지 평가와 지하안전성 실증을 위한 국가 테스트베드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이상호 시장은 "이번 예타 면제 확정은 태백이 국가 과학 인프라의 한 축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도시 산업 지형을 바꾸는 전환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