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지휘봉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팀토크는 14일(한국시각) '리버풀이 아르네 슬롯 감독을 경질하는 문제와 관련해 기존 계획을 변경했다'며 '슬롯 감독은 끔찍한 시즌을 보냈고, 리버풀은 거액의 이적 자금을 투자하고도 결국 무관으로 시즌을 마칠 전망이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이름값 높은 선수 영입에 거의 5억파운드(약 1조원)를 썼음에도 상대팀들에게 경기력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슬롯 감독은 경기 도중 전술 변화나 교체 카드로 흐름을 바꾸는 데도 무력했고, 다음 시즌 개선될 것이라는 희망 역시 거의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그 결과 다수의 현지 매체들은 리버풀이 시즌 종료 후 철저한 평가 작업을 진행해 슬롯 감독의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해왔다.
리버풀이 기본적으로는 슬롯 감독 유임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었다. 리버풀은 이제 슬롯 감독에 대한 평가 작업조차 진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그만큼 슬롯 감독이 팀을 다시 정상 궤도로 올려놓을 적임자라는 믿음이 여전히 있다는 것이다.
영국 기브미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기자는 "슬롯의 미래와 관련해 리버풀이 여름에 다시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는 이야기 자체가 사실 큰 신빙성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리버풀 내부 관계자들과 이야기해보면 입장은 분명했고, 꽤 오랫동안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리버풀은 슬롯을 지지하고 있으며, 큰 규모의 여름 영입 계획도 이미 준비 중이다"며 "시즌 종료 후 재평가를 해서 입장을 뒤집는다는 이야기는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리버풀의 부진 이유로는 모하메드 살라의 급격한 경기력 하락이 꼽힌다. 결론적으로 리버풀 부진의 원인이 살라의 기량 저하에 있다는 것이다. 또한 리버풀이 지난 시즌에 비교해봤을 때 선발라인업에 과도한 변화를 준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뉴페이스가 유입된 상황에서 일부 선수들은 부상으로 계속해서 교체됐고, 온전한 베스트 11이 가동되는 상황이 별로 없었다. 선수들이 서로에게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슬롯 감독은 마지막 기회를 받았다. 다음 시즌 자신의 역량을 증명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경질은 현실이 될 수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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