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박지현이 영화 '와일드 씽'에서 반전 매력을 발산한다.
공개된 스틸은 은퇴 후 재벌가 며느리로 살아가는 도미의 일상과 20여 년 만에 깨어난 본캐의 상반된 모습을 담아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고급 승용차 안에서 포착된 도미는 세련된 트위드 재킷과 짙은 선글라스로 범접할 수 없는 포스를 내뿜는다. 무심한 표정으로 차창 밖을 응시하는 모습은 '절대재력'을 쥔 도미의 현재 위상을 보여주며 독보적인 우아함을 과시한다. 하지만 이어지는 스틸에서는 분위기가 180도 반전된다. 갈대밭을 배경으로 머리에 손가락 총을 댄 채 답답함을 터뜨리듯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을 자아낸다. 우아한 가면 뒤에 꽁꽁 숨겨왔던 트라이앵글 시절의 걸크러쉬 본능이 마침내 드러나는 순간으로, 예측 불가한 도미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과거 대기실을 휘어잡던 트라이앵글의 실세 도미로 분한 박지현은 당당한 에너지와 거침없는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여기에 태닝과 탄탄한 복근 등 비주얼 변신은 물론,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열연으로 '확신의 센터'이자 절대매력 도미 캐릭터를 완성했다. 지난 5월 7일(목) 개최된 제작보고회에서 "코미디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고 밝힌 박지현은 각 잡힌 재벌가 며느리의 우아함과 도미 본연의 와일드한 기질을 유쾌하게 그려내며 새로운 '코믹 퀸'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찾아온 재기의 기회를 잡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벌이는 코미디 영화다. 배우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오정세 등이 출연했고 '달콤, 살벌한 연인', '해치지않아' 손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6월 3일 개봉.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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