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본인이다' 왜 말을 못해?" 독일인 아버지-일본인 어머니 둔 日 골키퍼, 옌스와 달리 귀화 결정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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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일본 청소년 대표 골키퍼 미오 바크하우스(22·일본명 나가타 미오)가 정우영(27·우니온베를린)의 전 소속팀인 프라이부르크 입단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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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클럽 프라이부르크는 23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베르더브레멘에서 뛰었던 미오 영입을 발표했다. 양측은 계약 내용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미오는 "새로운 기회가 나에게 딱 맞는다고 생각했다. 이곳 사람들과의 만남, 도시, 경기장 그리고 프라이부르크의 축구 스타일 등 모든 것이 마음에 들어 이적을 결심했다. 팀과 함께 많은 걸 이루고 싶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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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5위를 하며 가까스로 잔류한 브레멘에서 7위 성적으로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진출권을 따낸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으니 커리어가 업그레이드됐다고 볼 수 있다.

일본 월드컵 대표팀 일원인 미드필더 스즈키 유토를 보유한 프라이부르크는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미드필더 야마모토 리히토의 영입도 거의 확정적이다. 다음시즌 세 명의 일본인 선수가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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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 아버지-일본인 어머니를 둔 이중국적자 미오는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 유스 출신으로 14세에 독일로 건너가 알레마니아 아헨에서 활약했다. 이후 브레멘 유스 아카데미, 리저브팀을 거쳐 지난해 8월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2025~2026시즌을 통틀어 리그 32경기에 출전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미오는 독일 15세이하 팀부터 각급 연령별 대표를 거쳐 현재 독일 U-21 대표팀 간판 수문장으로 활약 중이다. 신장 1m94로 장신을 활용한 안정적인 선방 능력으로 독일 내에서 차세대 국대감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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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는 차세대 일본 국가대표 수문장으로 평가받지만, 아직 최종 국적으로 결정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12월 일본 언론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향후 독일 A대표팀과 일본 A대표팀 중 어느 쪽을 선택하고 싶냐는 질문에 "답변을 내리기 위해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과 독일 양쪽에서 모두 제안을 받았기 때문에 행복한 고민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하면, 약간의 부담감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독일 청소년 대표 출신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지난해 '어머니의 나라' 대한민국을 택해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북중미월드컵 멤버로도 뽑혔다.

한편, 미오는 구단과 밸런스 게임에서 일본의 대표 음식인 스시와 독일 소세지 중 어느 것을 더 선호하느냐는 질문엔 스시를 골랐다. 이케르 카시야스와 잔루이지 부폰 중엔 부폰을 찍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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