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레전드' 이케르 카시야스는 여전히 조제 무리뉴의 레알 마드리드 복귀가 탐탁치 않은 듯 하다.
올 시즌 무관에 머문 레알 마드리드는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미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과는 작별을 고했다. 아르벨로아 감독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아틀레틱 빌바오전을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승리를 하며 작별인사를 하고 싶다. 홈에서 치르는 마지막 홈 경기는 의미가 있다. 레알은 내 집이다. 20년 동안 레알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레알 감독으로서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다. 승리에 집중하려고 노력하겠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후임 감독은 사실상 정해진 분위기다. 무리뉴 감독이다. 아직 공식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유력 매체들은 무리뉴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컴백을 기정사실화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개인 SNS를 통해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온다'며 계약이 성사됐을 때만 외치는 'HERE WE GO'를 꺼냈다. 이어 '무리뉴 감독과 레알 마드리드는 모든 조건을 두고 구두합의를 마쳤으며 서류 작성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계획은 2년 계약이다.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빌바오의 경기가 끝난 후에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할 것이다. 스페셜 원이 돌아왔다'고 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는 부진에 빠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떠난 자리에 '레전드'이자' 차세대 명장' 사비 알론소 감독을 데려왔지만, 한 시즌도 치르지 않아 경질됐다. 일부 핵심 선수들과의 불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이어 아르벨로아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지만, 기대만큼의 지도력을 보이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챔피언스리그와 코파 델 레이에서 일찌감치 탈락한데 이어, 리그에서도 우승에 실패했다.
게다가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내내 스타 선수들 사이에 심각한 내홍으로 도마에 올랐다. 페레스 회장은 무너진 팀을 재건할 후보로 무리뉴 감독을 꼽았다. 알론소 감독을 선임할 당시, 호세 앙헬 산체스 단장이 주도하고 페레스 회장이 최종 승인을 했지만, 이번에는 페레스 회장이 직접 나서는 모습이다. 이미 물밑에서 협상이 이루어진 정황이 여러차례 나왔다. 벤피카가 무리뉴 감독 붙잡기에 나섰지만, 결국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복귀를 택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며 라리가 우승, 코파 델 레이 우승, 스페인 슈퍼컵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바꿔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쏟아지는 가운데, 카시야스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자신의 SNS에 연일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카시야스는 무리뉴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복귀설이 제기되자 '무리뉴 감독과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는 훌륭한 프로다. 하지만 나는 그가 레알 마드리드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내 인생의 클럽을 이끌기에 다른 감독들이 더 적합하다'고 했다. 이어 '내 개인적인 의견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했다.
최근에는 아무 맥락이나 설명도 없이 감독 10명의 이름을 나열했다. 우나이 에메리, 빈센트 콤파니, 사비 알론소, 세스크 파브레가스, 미켈 아르테타, 이라올라, 지네딘 지단, 호세 보르달라스, 이니고 페레스, 비센테 델 보스케를 거론했다. 레알 마드리드 후임 감독이 될 수 있는 인물들이었다. 그만큼 무리뉴 감독의 선임을 반대한다는 뜻이었다.
카시야스와 무리뉴 감독의 악연은 유명하다. 무리뉴 감독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하던 시절 카시야스를 주전 골키퍼 자리에서 제외했고, 두 사람의 갈등은 당시 스페인 축구계 최대 이슈 중 하나였다. 카시야스의 연인이자 언론인이었던 사라 카르보네로가 라커룸 내부 분위기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무리뉴 감독은 카시야스의 건강이 좋지 않았을 당시 먼저 손을 내밀며 그를 걱정했지만, 카시야스는 여전히 앙금이 남아 있는 듯 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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