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해리 케인 무관력 집어삼킨 사람이야! 호날두 눈물의 첫 우승 도운 '유관의 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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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불혹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사우디아라비아 첫 우승 뒤에는 '우승 청부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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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나스르는 지난 22일 다마크와의 2025~2026시즌 사우디프로리그(SPL) 34라운드 최종전에서 호날두의 멀티골과 사디오 마네, 킹슬리 코망의 연속골로 4대1 대승을 따내며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2위 알힐랄에 승점 2점차 추격을 받던 알나스르는 최종전 결과를 통해 그대로 승점 2점차르 유지하며 7년만에 왕좌를 되찾았다.

유럽 빅리그 빅클럽에서 남부럽지 않은 커리어를 쌓아온 호날두는 2023년 맨유를 떠나 알나스르에 입단한지 3년만에 무관을 끊고 우승컵을 번쩍 들었다. 그는 경기 종료를 앞두고 교체돼 나오면서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호날두가 지난 3년여 동안 무관에 그치면서 얼마나 우승에 간절했는지를 엿볼 수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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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 골을 보탠 코망에겐 리그 우승이 그다지 어렵지 않은 미션이었다. 코망은 지난해 8월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알나스르에 입단한지 1년도 지나지 않아 우승컵을 들었다.

코망은 2013년 '친정' 파리생제르맹(PSG)에서 프랑스 리그1 우승을 차지한 뒤 놀랍게도 2023년까지 매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리그1 우승컵을 들었고, 유벤투스로 둥지를 옮긴 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이탈리아 세리에A 2연패를 달성했다. 2016년부터 2023년 뮌헨 소속으로 분데스리가를 연속 제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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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년간 딱 한 번 우승컵을 놓쳤는데, '괴물 센터백' 김민재가 뮌헨에 입단한 첫 시즌인 2023~2024시즌이다. 무패 우승을 차지한 바이어 레버쿠젠에 밀렸다. 축구팬은 당시 김민재와 나란히 뮌헨 유니폼을 입은 해리 케인의 '무관력'이 코망의 '유관력'을 이겼다며 즐거워했다.

2025년 케인에게 첫 리그 우승을 '선물'(?)한 코망은 이번 우승으로 14시즌 동안 14번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코망은 2019~2020시즌 뮌헨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컵도 들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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