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원래 예선을 뛰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게 진정한 '오픈' 대회의 묘미일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이하 한국오픈) 역사상 처음 '대이변'이 일어났다. 예선을 통과한 선수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자가 된 것이다. 그 영광의 주인공은 양지호였다.
양지호는 2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에서 막을 내린 코오롱 제68회 한국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잃었으나, 3라운드까지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한 끝에 최종 9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2위와 7타 차이를 내놨기에, 이날 5오버파를 쳤어도 4타차 우승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우승이었다. 또 68회 대회까지 단 한 번도 없었던, 예선 통과 선수 우승 기록도 남기게 됐다. 양지호는 대회를 앞두고 라비에벨CC 듄스 코스에서 열렸던 예선전에서 18위에 올랐다. 15위까지 출전 자격이 주어져 대기 3번이었는데, 운이 좋게도 본 대회 참가를 철회한 선수가 나와 출전권을 따낼 수 있었다.
드라마 같은 일이었다. 양지호는 지난주 전남 영암에서 열렸던 KPGA 파운더스컵에서 큰 실망감을 맛봤다.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칠 정도로 성적이 좋았지만, 마지막날 무너지며 공동 17위에 머문 것. 다음 날 바로 한국오픈 예선을 뛰러 가야하는데, 몸도 좋지 않고 영 내키지 않더란다. 그런데 그간 양지호의 캐디를 맡아왔던 아내가 대리운전 기사를 섭외해 강원도 춘천까지 이동할 수 있게 했고, 그렇게 참가한 예선이 우승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양지호는 KPGA 2승이 있는데, 그 때 모두 아내와 호흡을 맞췄었다.
대리기사 비용 10만원이 우승 상금 7억원으로 돌아온 순간. 양지호는 "아내에게 뭐든지 다 해줄 수 있다. 최근 집이 조금 좁다고 했다"며 웃음을 선사했다. 아내 뱃 속에는 아기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올해 말 출산 계획이라고. 아기가 복덩이가 됐다.
양지호는 KPGA 투어 5년 시드, 아시안투어 2년 시드에 올해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까지 손에 넣었다. 다가오는 LIV 대회 참가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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