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의 이적시장 행보가 양민혁을 유럽 경력을 뒤흔들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의 포츠머스뉴스는 8일(한국시각) '토트넘의 엄청난 실수로 양민혁의 포츠머스 생활이 끝났고, 2026년 북중미월드컵 출전의 꿈도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포츠머스뉴스는 '양민혁은 포츠머스에서 뛰던 지난 11월 한국 A대표팀에 발탁됐다. 그는 월드컵 본선 출전 기회를 잡을 수도 있었지만, 이제는 태국과의 친선 경기에서 U-23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 중이다. 토트넘이 양민혁을 포츠머스에서 임대 복귀 시킨 충격적인 결정은 양민혁의 성장에 있어 엄청난 오판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어 '양민혁은 토트넘이 시즌 중반에 예정된 임대 계약을 해지하려던 것이 오히려 큰 역효과를 낳았다. 특히 그의 커리어에 악영향을 미쳤다. 그는 지난 대표팀 소집 당시에는 존 무시뉴 감독의 팀에서 16경기 3골을 기록 중이었다'며 '토트넘이 그를 다시 불러들인 결정은 놀라웠고, 떠난 곳도 예상치 못했다. 코번트리였다. 동기가 무엇이었든 간에 양민혁은 리그 선두로 이적했고 29분 밖에 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양민혁은 지난 2024년 12월 토트넘 합류 이후 줄곧 임대를 다니며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첫 시즌은 후반기를 퀸즈파크레인저스에서 보냈으며, 두 번째 시즌은 포츠머스에 합류했다. 기복, 부진도 있었지만 득점을 터트리며 성과도 거뒀던 전반기였다. 다만 겨울 이적시장 선택이 비극으로 이어졌다. 램파드의 구애로 코번트리로 향한 양민혁은 이후 단 3경기 출전에 그쳤다.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완전히 선수단에서 사라졌다.
성장 기회인 출전 시간이 보장되지 않았던 임대, 양민혁은 다시 차기 시즌부터 주전으로서 활약해 성장할 팀을 찾아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알래스디어 골드 기자는 '양민혁은 2년 전 북런던 클럽인 토트넘에 입단했을 때보다 오히려 토트넘에서 뛰는 모습과는 더욱 거리가 멀어 보인다'며 '이번 시즌 전반기에는 포츠머스로 이적하여 16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토트넘 역사상 최악의 임대를 경험하게 됐다. 코번트리로 이적해 마지막 15경기에서 출전하지 못했다. 단 29분 출전에 그쳤다. 계약 기간이 4년 남았으니 다시 임대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강등권에서 오랜 시간 뛰는 경험조차 하지 못하고 후반기를 날려보낸 양민혁이다. 더욱이 이번 임대의 결과로 월드컵 최종 명단에 승선하지 못하며, 월드컵의 꿈도 4년 후로 미루게 됐다. 토트넘의 선택 한 번이 잉글랜드 적응기에 시련을 가져다줬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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