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미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손흥민(LA FC)이 이끄는 대한민국의 공격은 가히 위협적이다. 북중미월드컵 '첫 상대' 체코도 잘 알고 있는 부분이다.
대한민국과 체코는 12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체코 수비수들은 한국 공격진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으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로빈 흐라냐치(호펜하임)는 "'레전드' 손흥민과의 대결이 기대된다"며 "한국은 공격진에 빠른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우리 팀 수비수들도 스피드 있어서 대등하게 맞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흐라냐치는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2024년부터 A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는 아일랜드-덴마크와의 북중미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PO)에 모두 나서 체코의 월드컵 진출에 힘을 보탰다.
베테랑 야로슬라프 젤레니(스파르타 프라하)도 손흥민이 이끄는 한국의 스피드를 경계했다. 그는 "한국은 빠르고 카운터 어택이 좋다. 위협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한국과는 조금 다른 축구 스타일을 한다. 하지만 반대로 우리는 키가 큰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체코는 과테말라와의 마지막 친선 경기에서 다양한 옵션을 점검했다. 선발로는 크레이치-흐라냐치-슈테판 찰루펙(슬라비아 프라하)이 나섰다. 이후 교체를 통해 토마시 홀레시(슬라비아 프라하)-다비드 지마(슬라비아 프라하)-야로슬라프 젤레니(스파르타 프라하)로 수비 라인을 재편성했다.
가장 큰 장점은 단연 높이다. 크레이치(1m91), 지마, 젤레니(이상 1m90), 흐라냐치(1m89), 찰루펙(1m88) 등이 단단한 체구를 자랑한다. 이를 활용한 공격력도 경계 대상이다. 실제로 체코의 주장이자 수비 리더인 크레이치는 공격력도 자랑한다. 그는 유럽 PO에서 두 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왼발 센터백이란 강점도 지니고 있다. 다만, 전환 등에서 민첩성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체코의 전설적인 수비수 얀 수호파레크 코치는 "과테말라와의 경기에서 수비수 6명을 교체했다. 전반전이 완벽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실점할 때도 있었고, 100% 컨디션이 아니었던 순간도 있었다"며 "패스 플레이가 구상했던 것과는 조금 달랐다. 우리의 전개가 다소 느렸다. 아직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단계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장거리 이동, 시차 적응 등 힘든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교체 선수들이 팀에 적절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는 긍정적이다. 우리에게 선택할 수 있는 자원이 풍부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높지만 그래서 어쩌면 조금은 느린 체코. 한국의 '대장' 손흥민을 필두로 빠른 공격이 체코의 골망을 뚫는 비책이 될 수 있다.
댈러스(미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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