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또 대활약을 펼쳤다. 4안타 경기로 원맨쇼를 했다.
이정후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5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2득점을 펼쳤다. 이정후는 팀내 최고 활약을 펼쳤으나 팀의 역전 패배로 빛이 바랬고, 마지막 9회 동점 찬스마저도 무산되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는 3대4로 패했다.
이정후는 펄펄 날았다. 첫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이후 모든 타석 안타를 기록했다. 4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 우전 안타를 만들었고, 이후 득점에는 실패했다.
6회말에는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기록하며 찬스를 만들었고, 이후 맷 채프먼의 적시타때 홈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가 1-1 동점을 만든 점수였다.
이정후는 8회말에 챌린지를 통해 포수 앞 내야 땅볼이 내야 안타로 바뀌면서 두번째 안타를 쳤고, 이후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2루타때 홈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가 2-1로 역전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불펜이 9회초 3점을 내주며 역전을 당했고, 이후 9회말 이정후가 2사 1루 찬스에서 우전 안타를 추가하며 주자 1,3루 기회를 마련했으나 엘드리지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가 그대로 끝나고 말았다.
'미친' 타격감을 선보이는 이정후다. 이날 안타 4개를 추가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3할3푼3리로 상승했다. 하루만에 1푼이 올랐다. 단숨에 MLB 전체 타격 2위에 등극했다. 1위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오토 로페즈로 3할3푼6리를 기록 중이다. 이정후가 지금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타격 1위 등극도 시간 문제다. 이정후는 6월에만 타율 5할1푼6리(31타수 16안타)를 기록 중이다. 홈런은 없고 기복이 심한 팀 타선의 특성상 타점도 3개 뿐이지만, 팀이 필요할때 출루하는 역할을 꾸준히 쳐서 해주고 있다.
특히 5월 30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이후 4번이나 4안타 경기를 펼쳤고, '멀티 히트' 경기도 7차례나 된다. 허리 부상 이전과 이후 이정후의 활약상이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팀내 최고 활약을 펼치면서 샌프란시스코팬들의 반응도 당연히 뜨겁다. 샌프란시스코팬들은 SNS 계정을 통해 "이정후를 올스타로 보내자"며 올스타 투표 독려에 나섰다. 이정후는 현재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후보로 올라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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