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브리안 리머 덴마크 대표팀 감독이 크리스티안 에릭센 사태에서 선수, 팬, 스태프, 언론이 보여준 모든 것들에 감사함을 전했다.
리머 감독은 9일(한국시각) 덴마크축구협회 공식 채널을 통해 '오늘은 우리에게 모두 힘든 하루였지만, 에릭센은 괜찮고, 가족과 집으로 돌아갔다'며 '이제 그와 선수들은 이번 일을 정리하고, 충격에서 회복할 수 있는 평온한 시간을 잠시 가져야 한다. 상황을 훌륭하게 처리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큰 감사를 드린다. 양 팀의 선수와 스태프, 심판진, UEFA, 언론, 그리고 무엇보다 오덴세의 모든 관중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어려운 순간에 모두가 아름다운 단결력을 보여주었고, 오늘 저녁을 기억하게 된 것은 바로 그 단결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하루 동안 보내주신 덴마크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에 감사드린다. 직접 보신 모든 분들께 그가 잘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는 것이 중요했다'고 성명의 이유를 밝혔다.
에릭센은 지난 8일 덴마크 오덴세의 네이처 에너지 파크에서 우크라이나와 친선 경기에서 가슴을 붙잡고 쓰러졌다. 모두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지난 유로 2021 당시 심장마비로 쓰러져지며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은 에릭센이기에 혹시 모를 상황에 모두가 곧바로 경기를 중단하고 모여들었다. 쓰러진 후 경기장에 있던 에릭센을 가리기 위해 덴마크와 우크라이나 선수 가릴 것 없이 천으로 에릭센을 가렸다.
다행히 에릭센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고, 2021년 당시와 달리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심장 제세동기가 제대로 작동하며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에릭센 본인도 큰 문제가 없음을 공식 SNS를 통해 밝혔다. 리머 감독에 따르면 에릭센은 가족들과 귀가하며 추가적인 문제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리머 감독은 경기 당일 있었던 팬들과 상대팀, 경기 운영에서의 배려에 대해 감사함을 표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대표팀을 이끄는 안드레아 말데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받지 않으며 "그를 존중하는 마음에서 지금 축구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옳지 않을 것"이라고 했으며, 우크라이나 선수들은 덴마크 선수단과 함께 경기 취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받아들여준 팬들에게 함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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