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구단 역사를 바꿀 수 있었던 영입을 거절했다.
영국의 토크스포츠는 9일(한국시각) '토트넘이 마이클 올리세가 10대였던 시절에 입단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올리세는 2025~2026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 중 한 명이다. 2024년 여름 크리스털 팰리스의 뛰어난 활약 후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은 올리세는 직전 시즌 50경기에서 17골18도움으로 예열을 마치더니, 올 시즌은 57경기에서 25골28도움으로 유럽을 뒤흔들었다. 케인과 함께 바이에른 공격의 한 축으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까지 등장했다. 올리세의 활약에 주목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1억 5000만 유로(약 2600억원)의 이적료를 투자해 데려올 비밀 영입 후보라고 알려지기도 했다. 다만 바이에른은 올리세에게 얼마를 주든 절대 판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올리세의 재능이 만개하며, 아쉬움이 더 컸을 구단들이 많다. 그를 유스 시절 품었던 아스널, 첼시, 맨체스터 시티도 올리세의 성장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토트넘도 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토크스포츠는 '나탈리 소이어는 토트넘이 올리세가 10대였던 시절에 영입 기회가 있었으나, 태도 문제로 그를 자유계약으로 풀어줬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소이어는 "올리세는 토트넘과 계약할 수도 있었다. 토트넘이 그를 영입하지 않은 이유는 태도 문제였다. 토트넘과 레딩의 차이는 올리세가 레딩에는 너무 뛰어난 선수였다는 점이다. 반면 토트넘은 스타 선수들이 많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당시를 생각하면 당연한 선택이었다. 올리세가 레딩에 입단했던 2017년 토트넘은 손흥민, 케인,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최고의 재능들이 공격진을 가득 채운 상태였다. 올리세에게 기회를 줄 공간 자체가 없었다.
토트넘 대신 레딩으로 합류한 올리세는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거듭하며, 결국 올 시즌 유럽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팀 동료인 케인과 더불어 발롱도르 후보로도 언급되고 있다. 프랑스 대표팀의 월드컵 성적에 따라 실제 수상 가능성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
이미 예열도 마쳤다. 올리세는 9일 프랑스 릴의 데카슬론 아레나에서 열린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프랑스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올리세는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를 제치고 이번 대회 프랑스 대표팀 최고의 존재감을 예고했다. 이 모습을 바라보는 토트넘과 EPL 구단들의 아쉬움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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