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일본산 희귀 위스키 한 병이 경매에서 약 16억원에 낙찰돼 일본 위스키 단일 병 기준 세계 최고 경매가 기록을 썼다.
국제 경매업체 '본햄스'는 최근 홍콩에서 열린 'The Legendary Japanese Whisky' 경매에서 초희귀 제품인 야마자키 50년산 위스키가 825만 홍콩달러(약 16억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는 경매 전 예상가인 280만~420만 홍콩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이번 낙찰가는 2020년 같은 홍콩 경매에서 기록된 야마자키 55년산의 620만 홍콩달러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일본 위스키 한 병 기준 역대 최고가다.
현장에서는 치열한 입찰 경쟁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매장과 전화 입찰에 참여한 수집가 3명이 가격을 끌어올렸고, 결국 예상가의 거의 두 배 수준에서 낙찰이 이뤄졌다.
본햄스 측은 "일본 위스키 경매 세계 기록 경신은 중요한 이정표"라며 "전문성과 진품 보증, 국제적 플랫폼을 통해 시장 기준 자체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낙찰된 야마자키 50년산은 일본 위스키 제조사 산토리의 대표 증류소인 야마자키 증류소가 선보인 두 번째로 오래 숙성된 제품이다. 2005년, 2007년, 2011년 단 세 차례만 출시된 희귀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경매품은 일본 나고야의 회원제 클럽 '클럽 나쓰메'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특별 제작된 단 한 병으로, 전통 일본 화지(和紙) 라벨이 부착됐으며 산토리 수석 블렌더 후쿠요 신지의 서명이 들어가 있어 희소성이 더욱 높게 평가됐다.
한편 이번 경매에서 또 다른 초희귀 일본 위스키인 카루이자와 52년산도 625만 홍콩달러(약 12억원)에 낙찰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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