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리오스는 오늘 4시 비행기로 들어온다. 내일 1군에 등록할 예정이다."
LG 트윈스 불펜의 구원자가 될 것인가. LG의 새 외국인 투수 약셀 리오스가 10일 마침내 1군에 첫 선을 보인다.
9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리오스는 내일 등록이 가능할 것 같다. 상태 보고 바로 던질 수 있으면 내일 바로 등판할 수도 있다"고 했다.
리오스는 지난 1일 전 소속팀 시카고 컵스에서 방출됐고, 3일 LG행 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5일 입국해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진 뒤, 5일만에 비자 발급을 마치고 출격하는 것.
비자 발급에 한달 걸렸던 키움 히어로즈 로젠버그, 2주 걸렸던 두산 베어스 벤자민과는 다른 '쾌속'이다. 지난 7일 입국해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진 SSG 랜더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 토마스 해치 또한 비자 발급을 진행중이다.
이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우리 국제팀이 새로 생겨서 일을 빨리빨리 잘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입국한 뒤에도 시간상 인사를 나누긴 어려울 전망. 염경엽 감독은 "내가 영어는 몇마디 하는데 남미쪽 언어(스페인어)는 약해서 전화로 인사하는 건 좀 어렵다"며 껄껄 웃었다. 리오스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이다.
리오스의 활용에 대해서는 일찌감치 '불펜 1번'이라고 못박은 바 있다. 차후 보직이 바뀔 수도 있지만, 일단은 6~7회를 막아주는 필승조 느낌의 위치다. 마무리 손주영이 안정감 있게 뒷문을 지켜주고 있는 만큼 리오스의 투구 컨디션을 보면서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염경엽 감독은 "내일 면담을 해보고, 당연히 하루라도 빨리 쓰면 우리 팀한테는 좋으니까, 가능하다면 내일부터 바로 쓰려고 한다"면서 "본인만 괜찮다면 처음에는 점수차가 좀 크다던지, 편안한 상황에 써보면서 몸상태를 체크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우리팀엔 '외국인 주장' 오스틴이 있다. 말하자면 팀 핵심 전력을 이끄는 캡틴 아닌가. 우리팀의 문화 같은 걸 얘기해주는 역할이다. 리오스가 오면 고참처럼 잘 챙겨줄 거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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