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1억1300만달러, 1720억원은 헐값이었나.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의 기세가 그야말로 미쳤다. 멈출 줄 모르고 질주중이다.
이정후는 9일(한국시각)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5타수 4안타를 몰아쳤다.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 그리고 이 기간 무려 4번의 4안타 이상 경기를 하고 있다.
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3할3푼3리. 마이애미 말린스 오토 로페스가 3할3푼6리로 내셔널리그 타격 1위다다. 이정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랜든 마쉬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1위 역전도 눈앞이다. 시즌 안타도 75개로 늘렸다. 리그 최다안타 3위.
최근 이정후는 '치면 안타'일 수준으로 타격감이 뜨겁다. 16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는 동안 밀티히트 경기는 7경기다. 이 기간 타율은 무려 5할8리. 63타수 32안타다.
이정후는 2024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총액 1억1300만달러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KBO리그에서 극강의 컨택트 능력을 과시한 이정후에 샌프란시스코가 과감한 투자를 한 것.
하지만 첫 시즌 어깨 부상으로 날리다시피 했다. 2년차 지난 시즌은 사실상 메이저리그 적응 단계였다. 몸값에 걸맞은 활약은 아니었다.
올시즌도 초반에는 어려웠다. 하지만 허리 부상이 전환점이 됐다. 지난달 허리 부상으로 인해 11일을 쉬고 돌아왔는데, 그 때부터 타격이 대폭발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는 이정후가 올스타전에 가야한다는 여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또 이날 워싱턴전은 전국 방송 경기였다. 이정후의 이름이 미국 전역에 더 널리 알려지게 됐다. 지금 모습이라면 비난을 받던 샌프란시스코의 1720억원 투자가 대성공이라는 평가로 뒤집어질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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