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마침 미치 화이트랑 인연이 있어서, 한국 리그나 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SSG 랜더스 토마스 해치(32)가 한국에 첫 인사를 건넸다.
해치는 9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7일 입국해 선수단과 상견례를 마쳤고, 전날 함께 잠실로 이동, 가벼운 캐치볼을 하는 등 몸을 풀었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에서 뛸 뻔했지만,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했다. 올해 퇴출된 미치 화이트 대신 SSG와 계약하며 한국에 오게 됐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 트리플A에서 11경기에 선발등판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한 상황에서 방출된 뒤 SSG 유니폼을 입었다.
등록명은 '해치'다. 그는 "토마스든, 해치든 난 상관없었다"면서 "한국에서 뛸 날들이 기대된다"고 했다.
"미치 화이트와 토론토(블루제이스) 시절 친했다. 또 롯데에서 뛰고 있는 제레미 비슬리와도 인연이 있다. 그외에도 한국에서 뛰었거나, 뛰고 있는 지인들이 많다. 한국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나도 한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해치가 토론토에서 뛴 2020~2023년은 류현진이 뛴 시기와도 같다. 다만 해치는 "류현진과는 토론토를 떠난 이후 한번도 연락한 적이 없다. 한국에서 뛴다는 것만 알고 팀은 잘 모르는데, 아마 지금 팀에서도 최고의 투수가 아닐까? 류현진과 만날 날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두산과의 관계에 대해선 "야구는 비즈니스 아니겠나. 악의적인 생각은 전혀 없다. 다시 SSG가 기회를 줘서 한국에서 뛸수 있게 됐을 뿐"이라며 웃었다.
'생존자' 앤서니 베니지아노를 통해 SSG가 얼마나 좋은 팀인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해치는 "일본에서 뛴 경험이 있어 한국 적응도 빠르지 않을까? 한국 문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학이 타자친화형 구장이라고 하던데, 나는 PCL(퍼시픽코스트리그, 트리플A의 대표적인 타자 친화적 리그) 출신이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는 스타일이고, 효율적인 투구를 보여드리고 싶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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