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배우 진선규가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극한직업' 관객 수를 뛰어넘은 것에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9일 유튜브 채널 '살롱드립'에는 '오늘도 겁 많은 두 치와와는 영역싸움을 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는 넷플릭스 영화 '남편들'의 진선규, 공명이 출연했다.
진선규와 공명은 2019년 1626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극한직업' 이후 8년째 단체 대화방을 유지하며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단체방에는 류승룡, 이하늬, 공명, 진선규를 비롯해 이병헌 감독, 제작사 대표, PD 등 총 8명이 함께하고 있다.
진선규는 "우리가 지금 한 8년째인데 그때 만들었던 단체방을 그대로 쓰고 있다"며 "개봉한 날을 기념일처럼 생각해서 매년 모임도 갖는다"고 말했다. 작품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경우가 많은 영화계에서 여전히 관계를 이어가는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단체방 분위기를 가장 주도하는 인물로는 류승룡이 꼽혔다. 진선규는 "승룡이 형이 이모티콘 부자다. 뭘 올리면 바로 이모티콘을 보내준다"며 웃었다. 이어 "공연이나 작품이 있으면 늘 먼저 연락하고 모임도 주도한다. 형 덕분에 더 오래 가고 더 돈독해진 것도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장도연은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극한직업'의 역대 흥행 기록을 넘어선 것에 대해 언급했다. "기록이 깨졌을 때 단체방에서 이야기가 있었느냐"고 묻자 진선규는 "직접적인 이야기는 없었다"고 답했다. 대신 장모님이 "1600만 넘었다는데 어떡하니, 극한직업 따라잡으면 어떡하니"라고 걱정했다는 비하인드를 전하며, "솔직히 저희는 크게 생각도 안 하고 있었다. 그런데 부모님들이 더 신경 쓰시더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물론 '극한직업'을 밟고 올라섰지만 영화가 사랑받아서 너무 축하한다"고 했다. 이에 공명은 "마음 한 구석에 있나봐요"라고 웃었고, 진선규는 "그래도 우리는 코미디 영화로는 1등이라는 자부심이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더욱 웃음을 자아낸 건 이병헌 감독의 반응이었다. 진선규는 "감독님이 3등이 된 날 영상통화를 했는데 우울해하고 계셨다"며 "옆에 있던 제작사 대표가 술을 사주겠다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공명 역시 "정말 재밌었다"고 거들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남편들'은 범죄 조직에게 납치당한 아내를 구출하기 위해 얼떨결에 힘을 합친 전남편과 현남편의 예측불허 구출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 액션 영화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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