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의 변수가 될 수 있는 요소가 등장했다.
스페인의 3cat은 9일(한국시각) '베르나르두 실바가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이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3cat은 '실바가 바르셀로나로부터 멀어진 것 같다. 적어도 최근 이적 관련 정황을 보면 더 그렇다. 소식에 따르면 실바의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이 식었다고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실바의 미래는 바르셀로나보다 아틀레티코에 가깝다'며 '바르셀로나와의 합의는 최근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이제 그는 아틀레티코에 더 가까워질 것이다'고 전했다.
아틀레티코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중요한 보강 목표가 있다. 앙투완 그리즈만의 대체다. 오랜 기간 아틀레티코 공격의 핵심이었던 그리즈만은 올여름 올랜도 시티 이적으로 아틀레티코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향했다. 그리즈만이 그간 팀 내에서 책임진 역할과 존재감을 고려하면, 확실한 에이스급 선수로 그 자리를 채워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당초 그리즈만의 가장 유력한 대체자로 꼽힌 선수가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이미 2023년부터 아틀레티코의 관심을 받았고, 올여름에는 그리즈만의 빈자리를 채울 후보로 거론되며, 뜨거운 구애가 이어졌다. 이강인도 아틀레티코행에 열려 있다고 알려졌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이강인의 이적을 수용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PSG) 합류 이후 매 시즌 입지가 좁아졌고, 올 시즌까지 두 시즌 연속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선수로서 도약이 필요한 시점에 에이스급 지위를 보장할 수 있는 아틀레티코의 구애가 매력적일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실바의 존재다. 아틀레티코는 실바가 시장에 풀린 이후 갑작스럽게 실바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일부 언론은 아틀레티코가 그리즈만의 대체자로 실바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당초 영입이 유력했던 바르셀로나행이 틀어질 위기에 놓이며, 아틀레티코의 실바 영입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리게 됐다.
아틀레티코가 실바와 이강인을 동시에 영입할지는 미지수다. 포지션이 겹칠 수 있는 두 선수다. 또한 실바 영입 이후 이강인 영입을 위해 적지 않은 이적료 투입을 감행하는 결단까지 할지도 알 수 없다. 올여름 PSG 탈출로 스페인 복귀를 노리는 이강인으로서는 실바의 거취가 이적 계획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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