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트레이드 주인공'의 고백과 반성 "나는 아무 공이나 막 치는 선수였다" [부산 현장]

부산=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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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초대형 트레이드 주인공'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민석이 생애 두 번째 올스타전을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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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은 9일 부산 롯데전 2루 땅볼을 치고 홈까지 들어오는 진기명기를 연출하며 4타수 1안타 2득점, 6대5 승리에 앞장섰다. 김민석은 타율 2할7푼7리 OPS(출루율+장타율) 0.750을 기록했다.

김민석은 이날까지 KBO 홈페이지 기준 드림올스타 외야수 2위 득표를 기록했다. 2023년 롯데 소속으로 베스트12에 뽑혔던 김민석은 두산 유니폼을 입고 다시 올스타전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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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은 "2루 땅볼을 치고 결과가 아쉬워서 1루에서 어떻게든 살겠다는 생각으로 전력 질주를 했다. 공이 딱 빠져가지고 2루로 과감하게 갔다. 슬라이딩을 했는데 또 좌익수 쪽으로 공이 빠지더라. 이 때에는 아웃타이밍이었는데 승부를 걸어봤다. 거기서 또 공이 빠지더라. 홈을 봤는데 아무도 없어가지고 달렸다"며 웃었다.

두산이 4-3으로 쫓긴 5회초 무사 1루 상황이었다. 김민석이 병살타성 타구를 쳤는데 롯데가 1루 송구, 2루 송구, 3루 송구까지 실책을 3개나 저지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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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은 2025시즌을 앞두고 큰 기대를 받았다. 두산이 롯데와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김민석을 영입했다. 두산이 내준 전민재와 정철원이 롯데에서 주전 유격수와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다. 김민석은 2025년 타율 2할3푼8리로 부진했다. 올 시즌 비로소 다시 잠재력을 만개하는 중이다.

김민석은 "타격감은 나쁘지 않다. 하루에 (안타를)하나씩 치는 것으로 잡았는데 진짜 하나밖에 안 나오더라. 이제 멀티 출루를 항상 할 수 있도록 생각을 바꿔서 타석에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두산의 경기. 8회말 김민석이 솔로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28/
2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한화의 경기. 4회초 김민석이 우전안타를 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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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은 자신 만의 스트라이크존을 재정립했다.

김민석은 "지금까지 저의 존이 없었다. 어떻게 보면 아무 공이나 막 치는 그런 타자였다. 당연히 결과도 안 좋았다. 내가 투수 입장에서 생각하면 되게 쉬운 타자라고 느껴졌다. 이진영 코치님께서 존을 확실히 정해주셨다. 그런 존을 지키자는 마음을 지키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두산에 처음 왔을 때보다는 조금은 성장한 것 같아서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민석은 팬들에게 올스타 투표를 더욱 당부했다.

김민석은 "롯데 시절에도 나가봤다. 정말 재미있었다. 올해도 꼭 나가고 싶다. 팬들께서 투표를 많이 해주신 덕분에 상위권에 있다. 너무 감사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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