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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와 정반대' 1044억 마무리 없는데 티도 안난다, 불펜 36이닝 무실점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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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과 하이파이브 하는 카일 허트(왼쪽). AFP연합뉴스
김혜성과 하이파이브 하는 카일 허트(왼쪽).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044억 마무리 투수가 없는데 티도 안난다. 연일 불펜 방화쇼가 펼쳐지는 KBO리그에게도 완전히 다른 세계다. LA 다저스 불펜진이 36이닝 연속 무실점 대기록을 합작했다.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투수 사사키 로키가 5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했지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무려 6타점 원맨쇼를 펼치며 대승을 이끌었다. 알렉스 베시아~카일 허트~태너 스캇~조나단 헤르난데스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4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다저스 불펜진은 최근 36이닝 연속 무실점을 이어갔다. 지난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물러난 후, 두번째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1자책점을 기록한 것이 가장 최근 불펜진의 실점이었다. 이후 열흘 넘게 불펜 투수 중 누구도 실점을 하지 않았다. 믿기지 않는 기록이다. 다저스 구단 프랜차이즈 사상 1901년 이후 최장 무실점 신기록이다. 메이저리그 전체를 따져도 2017년 9월 클리블랜드 불펜 투수들이 세운 39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 이후 최초다.

태너 스캇. AP연합뉴스
태너 스캇. AP연합뉴스

'AP통신'에 따르면, 다저스 불펜 투수들이 기록한 최정 연속 무실점 기록은 1998년 4월에 기록된 33이닝이었다. 2026년 다저스의 최강 불펜진이 이 기록을 깬 것이다.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정상급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와 3년 6900만달러(약 1044억원)에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지만, 그는 부상으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디아즈는 4월말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후 아직 복귀하지 못?고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난 후 복귀가 예상된다.

그런데 디아즈가 없는 게 티도 안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불펜 투수들은 지금 엄청난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불펜 투수들은 잘 안될 때는 비난을 받고, 잘 될 때도 칭찬을 많이 받지 못한다. 하지만 지금 칭찬을 받고 있고 그럴 자격이 충분하다"며 선수들을 향해 극찬을 쏟아냈다.

올 시즌 빅리그 히트상품으로 급부상한 허트는 최근 1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다. 그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지금 그라운드에서 엄청난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 자신감 하나만 믿고 있다. 제 자신을 믿고 던진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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