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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번트시킬껄 그랬나?" 염갈량, 1위에도 '불면의 밤' 보낸 이유…24일만의 루징시리즈 '충격' [잠실포커스]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2/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2/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IA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 1회말 1타점 희생플라이 타구를 날린 오지환.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31/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IA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 1회말 1타점 희생플라이 타구를 날린 오지환.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31/

[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오지환에서 번트를 댔어야했나?"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졌다. 지난 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대한 염갈량의 자체 분석이다.

9일 잠실에서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오랜만에 루징시리즈를 하니 쉬어도 쉰 것 같지 않다. 6~7일 2경기 중 한경기는 이겼어야했는데"라며 한숨을 쉬었다.

LG로선 5월 12~14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1승2패) 이후 7번째 시리즈 만에 겪은 루징이다. 날짜로는 24일만이다.

특히 8회초 승부처가 아쉬웠다. 6-6 동점을 만들었고, 무사 1,2루에 오지환의 타석이었다. 여기서 오지환이 내야 뜬공으로 허무하게 돌아섰고, 송찬의 대신 대타로 나선 문성주가 병살을 쳤다. 결국 6대7, 9회말 끝내기 패배라는 아픔을 겪었다.

염경엽 감독은 "한시즌 144경기, 그중에 7~9회 1점차 승부 운영에서 갈리는 경기가 30~35경기 된다. 여기서 20번을 이기느냐 못이기느냐에 따라 순위가 엄청나게 달라진다. 거기서 몇승을 하느냐에 따라 1년 농사가 결정된다"면서 "그런데 올해는 유독 많다"고 혀를 찼다.

"(오)지환이를 치게 할거냐, 번트를 하고 상대가 만루작전을 한다고 보면 1사 만루, 구본혁 이주헌 신민재에서 승부를 거느냐가 관건이었다. 나는 오지환이 치고, 문성주 대타 내서 또 치는게 확률이 높다고 봤다. 그런데 야구는 결과론이니까, 밤에 잠이 안오더라. (김)진성이가 8회를 잘 막았으니까 어떻게든 1점이라도 내는게 더 중요했을까."

염경엽 감독은 '1승'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강조하는 사람이다. 이날도 SK 와이번스 감독 시절인 2019년 1경기 차이로 막판 뒤집기를 당했던 이야기를 꺼내며 "타이브레이크를 내가 만든 것 아닌가. 나만큼 1승이 소중한 사람이 없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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