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시즌 19호 홈런을 터트렸다.
김도영은 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승기를 확실히 잡는 3점포를 터트렸다.
김도영은 3-1로 앞선 4회초 홈런포를 가동했다. 2사 1루에서 김선빈이 볼넷을 얻어 1, 2루 기회로 연결한 상태였다. 김도영은 볼카운트 1B1S에서 한화 선발 왕옌청의 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6-1로 거리를 벌리는 동시에 리그 홈런 선두를 지키는 큰 한 방이었다.
타구가 뻗자마자 홈런을 직감하게 했다. 비거리 130m 대형 홈런이었다. 타구 속도는 162.4㎞, 발사각도 30.5도였다.
결국 한화는 왕옌청에서 윤산흠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왕옌청은 3⅔이닝 89구 5안타(1홈런) 4볼넷 3삼진 6실점(4자책점)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김도영은 지난 7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홈런 2개를 몰아쳤고, 이날까지 2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 갔다. 몰아치기 시작했다는 것은 곧 김도영의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다는 뜻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에 앞서 "김도영은 원래 기술 자체가 좋았던 친구고, 2024년 MVP 시즌에 40홈런-40도루가 걸려 있어서 마지막에 홈런이 조금 덜 나왔지만, 그 기록이 안 걸려 있었으면 그때도 홈런 두세 개는 더 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가졌던 선수다. 지금 보면 깜짝깜짝 놀란다. 타이밍 자체가 본인도 조금 뭔가 안 맞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중요한 찬스에서 항상 좋은 타구들을 만들어내는 것을 보면 그게 (김)도영이가 가진 능력"이라고 감탄했는데, 이날 큰 3점포로 감독의 믿음에 화답했다.
대전=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