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무릎 통증으로 등판을 잠정 중단했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다시 마운드에 선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5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펼쳐지는 시카고 컵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타니의 투구 재개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곧 이뤄질 것이다. 60피트(약 18.4m) 캐치볼부터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로버츠 감독은 이번 컵스 원정길에서 오타니가 다시 공을 잡을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명 타자로 출전 중인 오타니가 공을 잡는다는 건 투수 복귀를 위한 첫 단계로 해석될 만한 부분이기에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오타니는 이번 원정 이틀 동안 캐치볼을 시도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지난 달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6이닝 7안타 1홈런 2볼넷 9탈삼진 3실점) 이후 등판하지 못하고 있다. 무릎 주사를 맞고 휴식을 취한 오타니는 23일 불펜 투구에서 무릎 통증이 재발한 것 뿐만 아니라 어깨 이두근 불편함까지 호소했다. 결국 다저스는 오타니를 선발 로테이션에서 빼기로 했다. 이후 오타니는 타격에 전념할 뿐, 공을 잡지 않고 있다.
일본 주니치스포츠는 '오타니의 복귀 과정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불펜 투구를 거쳐 짧은 이닝을 맡아가면서 서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시점에서는 8월 말 내지 9월 초 (마운드) 복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저스는 트레이드 마감일 전 태릭 스쿠벌을 영입하면서 선발진을 더욱 탄탄히 다졌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저스틴 로블레스키, 에릭 라우어에 이어 스쿠벌이 가세한 가운데, 부상 중이던 타일러 글래스나우와 블레이크 스넬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오타니가 당분간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져도 공백을 느낄 수 없을 정도의 라인업이 완성된 만큼, 다저스도 그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가올 포스트시즌에서 오타니를 활용하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