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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감각보다 체력이 문제"… 선두 싸움 박진만 감독 "유불리 계산 안 해, 안전이 최우선" [대구 현장]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26/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26/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사상 초유의 '폭염 이틀 셧다운' 결정이 내려졌지만,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치고 있는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리그 중단에 따른 득실을 계산하지 않았다.

경기 감각의 저하보다 최우선시되어야 할 것은 선수단과 관중의 '안전'이라는 소신을 명확히 밝혔다.

KBO의 5~6일 전 경기 취소 조치가 발표된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갑작스러운 전 경기 취소에 따른 실전 감각 저하 우려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는 경기 감각보다 그냥 체력적으로 지치는 게 더 힘들 것 같다"고 단언했다. 이어 "경기 감각 우려는 우리 팀뿐만 아니라 10개 구단 전체가 공통으로 감안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어느 한 팀에 유리하거나 불리한 부분은 솔직히 없을 것 같다"고 담담하게 덧붙였다.

5일 폭염 취소로 삼성 선수들이 일찌감치 훈련을 마치고 텅 빈 라이온즈파크.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5일 폭염 취소로 삼성 선수들이 일찌감치 훈련을 마치고 텅 빈 라이온즈파크.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삼성을 비롯한 10개 구단은 6일 KBO 긴급 실행위원회 회의 결과를 주시해야 하는 입장이다. 박 감독은 "어제(4일) 경기 종료 후 문학 경기(LG-SSG전)를 모니터링하고 있었는데, 9회 관중석에서 불미스러운 응급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직접 봤다"며 "우선적으로는 관중과 선수단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리그가 멈춰 선 이틀간의 훈련 스케줄도 안전과 선수단 체력 안배에 초점을 맞춘다.

박 감독은 "오늘(5일)은 경기 일정에 맞춰 일찍 나와 훈련을 진행했지만, 내일(6일)은 경기가 없는 만큼 낮 더위를 피해 저녁 시간대에 나와 훈련하는 것으로 스케줄을 잡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다행히 이번 기간 홈 경기 일정이라 원정 이동이 없다는 점도 선수단 체력 관리에 긍정적인 요소"라고 전했다.

선두 KT 위즈를 바짝 쫓으며 순위 싸움의 분수령을 지나고 있는 2위 삼성. 하지만 박진만 감독의 시선은 승패 이전에 '현장의 안전과 건강'을 향해 있었다. KBO 실행위원회가 내놓을 종합 대책을 기다리는 사령탑의 표정에는 유불리를 떠난 엄중함이 묻어났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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