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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넬과 기쿠치가 트리플A에서 선발 맞대결이라니... 재활 등판이라 가능했던 만남. 누가 더 잘던졌나

LA 다저스 블레이크 스넬.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블레이크 스넬. AP 연합뉴스
LA 에인절스 기쿠치 유세이. AP 연합뉴스
LA 에인절스 기쿠치 유세이. A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메이저리그 왼손 투수들이 트리플A에서 선발 맞대결을 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둘 다 부상에서 돌아와 재활 피칭을 하면서 생긴 일이다.

LA 다저스의 왼손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과 LA 에인절스의 기쿠치 유세이가 트리플A 재활 등판을 해 선발 맞대결을 했다.

둘은 5일(이하 한국시각) 트리플A 경기에 등판했고 스넬이 3⅔이닝 5안타(2볼넷) 4볼넷 3탈삼진 3실점, 기쿠치가 1⅔이닝 3안타 5볼넷 4탈삼진 6실점을 했다. 성적보다는 투구수와 건강 등에 초점에 맞춰져 있지만 스넬의 판정승.

둘 다 올해 어깨가 좋지 않았다. 스넬은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 어깨 피로 증세로 이탈했고 지난 5월 1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복귀해 최고 98.1마일(약 157.9㎞)의 빠른 공을 뿌렸지만 3이닝 6안타 2볼넷 5실점(4자책)의 부진을 보였다. 그리고 다음 등판에 앞서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최근 세차례 트리플A에서 재활 등판을 했었다. 7월 19일엔 1⅓이닝 동안 32개를 던지며 1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었고, 7월 25일엔 투구수를 49개로 늘리며 2⅔이닝 동안 2안타 3탈삼진 1실점을 했다. 지난 30일 싱글A 경기에서 투구수 60개로 4이닝을 던져 1안타 무4사구 9탈삼진 무실점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기쿠치도 어깨 염증으로 멈췄다. 올시즌 7경기에 선발등판해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점 5.81의 부진을 보인 기쿠치는 지난 4월 3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끝으로 치료와 재활을 해왔다. 이번이 두번째 재활 등판. 지난달 31일 싱글A 경기에 등판해 3이닝 동안 6안타(3홈런) 5탈삼진 6실점(4자책)을 기록했었다.

LA 에인절스 기쿠치 유세이. AP 연합뉴스
LA 에인절스 기쿠치 유세이.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블레이크 스넬.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블레이크 스넬. AP 연합뉴스

메이저리그급의 트리플A 타자들을 상대해서 둘 다 힘들었다,

기쿠치는 1회초 3점을 허용. 선두 알렉스 프리랜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2번 잭 에르하드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3번 알렉 토마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에르하드에게 3루 도루를 허용해 1사 1,3루의 위기에서 4번 제임스 팁스 3세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첫 실점. 이어진 1사 1,3루서 5번 라이언 와드에게 우측 라인안쪽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맞아 2점을 더 내줬다.

이후 김혜성과 라이언 피츠제럴드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1회를 마무리.

2회초엔 선두 그리핀 록우드-파웰을 3루수앞 땅볼로 잡고, 노아 밀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워 빠르게 2아웃을 잡았는데 이후 프리랜드와 에르하드, 토마스, 팁스 3세 등 4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해 밀어내기 1점을 내주고 말았다. 투구수가 57개에 이르자 제러드 사우서드로 교체됐다.

사우서드가 와드에게 2타점 안타를 맞아 기쿠치의 실점이 6점으로 불어났다.

스넬도 그리 좋지는 않았다. 1회말 시작하자마자 선두 카이런 패리스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2사후 크리스티안 무어에게 볼넷, 니코 카바다스에게 안타를 맞아 1,3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벤 고블을 3루수앞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말도 위기. 선두 케이드 말로위에게 볼넷과 2루 도루로 무사 2루의 위기로 시작했다. 욜머 산체스의 타구를 스넬이 잡아 3루로 던져 2루주자를 잡아내 일단 급한 불을 껐다.

그러나 1루주자 산체스가 2루 도루를 했고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달려 1사 3루의 위기가 다시 찾아왔다.

로건 포터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3루의 위기였지만 패리스를 헛스윙 삼진, 라우디 로드리게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3회말 선두 구스타보 캄페로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허용한 스넬은 2사 후 고블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말로위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아 또 1점을 내줬다.

4회말엔 산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포터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패리스를 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2아웃을 만든 뒤 투구수가 73개가 되자 폴 저베이스로 교체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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