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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사태' 외신도 주목한 폭염 취소 "한국은 돔구장 한개 뿐이라"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9회초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으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119구급대가 출동해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8.04/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9회초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으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119구급대가 출동해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8.04/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사상 초유의 폭염 전 경기 취소. KBO가 규정 재정비에 나선 가운데, 외신에서도 이같은 현상을 주목했다.

KBO는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개최해 폭염 관련 종합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 자리에는 10개 구단 단장 및 선수협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KBO가 하루 전인 5일 폭염 관련 경기 취소 혹은 지연 개시 규정을 확정해 발표했지만, 같은날 인천에서 LG-SSG전 경기 도중 20대 남성 관중이 중증 온열 질환 증세로 심정지까지 왔다가 CPR을 받고 의식을 회복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그 외에도 온열 질환 증세를 호소한 관중들이 추가로 발생했다.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 뿐만 아니라 관중들의 안전도 위협할만큼 강한 폭염이 연일 지속되면서, 결국 KBO는 5일과 6일 예정된 KBO리그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 지역별로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강도가 다르지만, 일단 재정비를 한 후 보다 명확한 규정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 대만에서도 KBO리그의 폭염 취소 소식에 주목했다. 대만 'ET투데이'는 "한국 KBO리그가 극심한 폭염을 견디지 못하고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경기를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5일 열릴 예정이던 한화와 삼성의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의 모습. KBO리그는 전국을 덮친 폭염에 이틀간 전 경기 취소 결정을 내렸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8.05/
5일 열릴 예정이던 한화와 삼성의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의 모습. KBO리그는 전국을 덮친 폭염에 이틀간 전 경기 취소 결정을 내렸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8.05/

일본 '디 앤써'는 "역사적인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한국에서 총 10경기를 중단했다"면서 "한국프로야구에는 이미 고온을 이유로 경기를 중지할 수 있는 규정이 있으며, 이번 시즌에도 폭염 취소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폭염 속의 스포츠는 일본에서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7월 22일에는 사이타마 시내에서 펼쳐진 프로야구 2군 롯데-오릭스전에서 컨디션이 저하된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노게임이 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최근 일본에서도 극심한 무더위로 인해 선수들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일본 야구팬들은 "한국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것에는 한국에는 돔 구장이 하나밖에 없는 사정이 있다"면서도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관객이나 선수의 건강을 생각한 적절한 조치다", "기온이 40도 가까이 오르면 그라운드 체감 온도는 그것보다 더 높다"며 기후 변화 시대에 맞춰 발빠른 규정 도입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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