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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억 톱타자에 안 밀려, 80억급" 7월 타율 1위 MVP 후보까지… 이유있는 여름 폭주, 또 '박진만 매직'인가[대구 현장]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7월 한 달간 타율 0.431로 리그 전체 1위에 오르며 7월 MVP 후보로 떠오른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의 기세가 매섭다.

시즌 타율을 0.333(리그 6위)까지 끌어올린 김지찬은 출루율 0.428, 도루 성공률 85.7%, 득점권 타율 0.407라는 경이로운 수치로 찬스를 만들고, 해결하는 리그 최고의 만능 톱타자로 자리매김했다.

5일 폭염으로 경기가 취소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취세진과 만난 삼성 박진만 감독은 김지찬의 맹활약 비결로 '타격 폼의 과감한 변화'를 통한 약점 보완을 꼽았다.

박진만 감독은 김지찬의 타격이 급성장한 이유에 대해 "원래 상체를 숙인 오픈 스탠스였는데, 크로스 스탠스로 바꾸고 자세를 높이면서 헤드가 나오는 각도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픈되어 있을 때는 배트 끝이 떨어져 힘이 부족한 지찬이의 타구가 내야 팝플라이가 되기 일쑤였다. 지찬이는 땅볼이나 라이너성 타구를 만들어야 하는 타자다. 스탠스를 닫고 방망이 각도를 올리니 헤드가 살아 나와 몸쪽과 바깥쪽 모두에 원활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28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1회말 무사 1루 삼성 김지찬이 2루를 훔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28/
28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1회말 무사 1루 삼성 김지찬이 2루를 훔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28/
28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삼성 김지찬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28/
28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삼성 김지찬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28/

얼마 전까지 2할 7-8푼대였던 타율이 어느새 3할 3푼 3리까지 치솟은 것에 대해 박 감독 역시 "나도 놀랐다"면서, 이 변화가 약 한 달 전 광주 원정 당시 건넨 가벼운 조언에서 시작된 변화의 출발이었음을 밝혔다.

박 감독은 "자꾸 방망이가 떨어지길래 스탠스 교정을 살짝 언급했었다. 감독실로 불러 면담하기보다 지나가며 던진 한마디였는데, 본인이 타격 코치와 대화하며 자신에게 맞게 과감히 교정해 내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낸 것 같다"고 감탄하며 "약점을 깨닫고 시즌 중에도 과감하게 변화를 시도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지찬이의 노력이 대단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KT의 경기. KT 최원준이 타격을 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06/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KT의 경기. KT 최원준이 타격을 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06/

리그 최고의 1번 타자 경쟁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박 감독은 "현재 출루율과 타율 모두 훌륭하다. 10개 구단 톱타자 중 최고 수준"이라며 "KT의 48억 톱타자 최원준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좋은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팬들 사이에서는 48억이 아니라 80억급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는 취재진의 말에 박 감독은 환하게 웃으며 "지찬이가 요즘 그런 기사가 많이 나오더라. 지금 같은 성적과 결과를 낸다면 당연히 그만큼의 정당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 지금 리그 최고 톱타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뿌듯함을 내비쳤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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