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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068 → 285억 먹튀 취급' 김하성이 그렇게 싫은가…콜업 바라본 美매체 냉소 "ATL, 경기력 보다 돈 우선시"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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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경기력 보다 돈을 우선시 하는 위험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애틀랜타 소식을 전하는 ATL올데이는 5일(한국시각) 김하성 콜업 결정을 이렇게 평가했다. 애틀랜타는 4일 호르헤 마테오를 지명 할당(DFA) 처리하고 김하성을 26인 로스터를 올렸다. 마이너 옵션이 없는 김하성을 트리플A로 보내기 위해 부상자 명단(IL)을 활용했던 애틀랜타 입장에선 재활 경기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그의 콜업과 방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5월 한 달간 타율 0.347을 기록하다 6~7월 1할대 부진을 겪었던 마테오가 결국 김하성을 위해 자리를 비우게 됐다.

이에 대해 ATL올데이는 '애틀랜타는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몇몇 선수를 영입하면서 김하성과 션 머피를 다시 불러들였다. 이로 인해 기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던 여러 선수들이 마이너리그로 밀려났다. 그 중엔 빠른 발과 뛰어난 수비력을 자랑하는 벤치 멤버 마테오도 포함된다'고 적었다. 이어 '마테오는 공격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언제든 도루를 시도하거나 강력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여전히 가치가 있다'며 '애틀랜타는 김하성보다 벤치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고, 뛰어난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와 결별하는 선택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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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은 이어졌다. ATL올데이는 '김하성의 수비도 훌륭하지만, 마테오처럼 주루 능력이 뛰어나거나 다양한 플레이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은 부족하다. 게다가 김하성은 올 시즌 타율 1할 이상을 넘긴 적이 없다는 걸 고려하면, 애틀랜타가 (마테오를 내보내고) 김하성을 잔류시킨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마테오 방출을 애틀랜타 프런트의 실수라고 단언했다. ATL올데이는 '과거엔 김하성이 더 생산적인 선수였을진 몰라도, 시즌이 두 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그가 부진을 만회할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마테오는 꾸준히 활력을 불어 넣어 주고 있었고, 빠른 발과 수비는 팀에 가치를 더한다. 짐 자비스가 주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하성을 벤치에 두는 것보다 마테오를 쓰는 게 훨씬 나은 선택'이라고 적었다. 매체는 '이번 결정은 팀이 승리 가능성을 극대화 하는 게 아닌, 투자와 연봉 규모를 기준으로 내려진 것'이라며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과감한 결단을 내리길 기대했던 팬들의 실망감은 더욱 커울 뿐'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검증된 선수 대신 연봉 문제 때문에 실력이 떨어지는 선수를 계속 보유하는 건 애틀랜타 팬들이 기대하는 메시지가 아니다. 순리대로 결정을 내렸다면 훨씬 수월했을 것'이라고 평했다.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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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n Image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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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애틀랜타와 1년 2000만달러(약 285억원) FA 계약을 체결했다. 올 초 빙판길에서 넘어져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 부상을 한 김하성은 수술을 받은 뒤 개막 후 한 달여간 자리를 비웠고, 마이너 재활 경기를 거쳐 지난 5월 중순 콜업됐다. 하지만 27경기 타율 0.068(73타수 5안타)이라는 극도의 부진을 보였고, 결국 주전 자리에서 밀려났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애틀랜타가 유격수 불안을 풀기 위해 과감히 베팅을 했음에도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김하성을 겨냥해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다시 빅리그로 돌아온 김하성이지만, 애틀랜타 벤치는 구체적인 쓰임새를 결정하지 못한 눈치다. 앞서 김하성의 노력을 칭찬하던 월트 와이스 감독은 최근 김하성이 복귀하면 어떤 역할을 맡게 되느냐는 물음에 "그 부분에 대해선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자비스가 수비적인 면에서 잘 해주고 있다"며 사실상 주전 유격수는 정해져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애틀랜타는 5일 홈구장 트루이스트파크에서 가진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자비스가 무안타에 그치는 와중에도 김하성을 기용하지 않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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