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타릭 스쿠벌까지 야심차게 품었지만 LA 다저스가 올 시즌 최악 6연패에 빠졌다.
다저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대7로 패했다.
선발 투수 에릭 라우어가 흔들렸다. 라우어는 4이닝동안 11피안타를 허용하면서 무려 6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고, 2회에도 연속 장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4회말에도 크로우-암스트롱에게 결정적 투런포를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다저스는 4회에 이미 1-6으로 크게 지고있던 상황에서 7회말 추가 실점을 했다.
물론 마지막 희망도 있었다. 1-7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8회초 맥스 먼시의 스리런 홈런에 이어 오타니 쇼헤이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1점차까지 쫓아갔지만 거기까지였다. 마지막 9회초에는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이로써 다저스는 올 시즌 최악 6연패에 빠졌다.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는 압도적인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즌 승률 6할로 기대치에는 못미친다. 또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인 애틀랜타(0.6020)와 중부지구 1위인 밀워키(0.619)보다 승률에서도 밀린다.
다저스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 직전 '슈퍼 에이스' 스쿠벌을 영입했다. 대형 유망주 3명을 내주고 스쿠벌을 데려와 월드시리즈 3연패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고, 그 과정에서 욕도 많이 먹었다. 대형 선수를 싹쓸이 하다시피 하는 다저스의 행보에 대해 '신흥 악의 제국', '다저스가 야구를 망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쿠벌은 다저스 이적 후 지난 5일 컵스전에서 첫 선발 등판을 했고,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패전 투수가 됐다. 당시 컵스 홈구장에서는 스쿠벌에게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고, 공중에서는 비행기 현수막으로 '다저스가 야구를 망친다'는 문구가 나타났다.
다저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3연전에 이어 컵스 3연전까지 연속 패하면서 2연속 시리즈 스윕이라는 굴욕을 겪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