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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스 빠지니 두반 '펄펄', 이러니 김하성 자리 없지…'285억 벤치맨' 결국 현실화?

Imagn Image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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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설 자리가 없다'는 말이 나올 만하다.

1년 2000만달러(약 285억원) 계약을 맺은 김하성을 벤치에 앉혀두기로 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탄탄한 로테이션 역량을 자랑했다. 월트 와이스 감독은 6일(한국시각) 홈구장 트루이스트파크에서 가진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유틸리티 마우리시오 두반을 6번 타자-유격수로 기용했다. 앞서 유격수 자리를 지키던 짐 자비스가 이틀 연속 무안타에 그치자, 그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두반을 쓴 것이다.

두반은 자비스의 빈 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회말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마이애미 내야진을 꿰뚫는 우중간 안타를 만들면서 3득점 빅이닝의 물꼬를 텄다. 3-0이 된 4회말 2사 2루에서는 첫 타석과 똑같은 코스로 적시타를 때리면서 타점을 올렸다. 애틀랜타는 이날 마이애미를 4대1로 이겼고, 김하성은 벤치에서 이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오른손 중지 염증으로 지난 4일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김하성은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하며 장타를 생산하는 등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애틀랜타가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한 만큼, 재활 경기 기간이 끝나면 김하성을 빅리그로 다시 불러들일 것이라는 예상도 이어졌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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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미국 현지에선 그의 복귀가 아닌 방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MLB닷컴의 마크 보우먼은 '자비스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가질 자격이 충분하다. 김하성을 다시 콜업해 (유격수로) 쓴다면 클럽하우스에 불만을 가질 선수들이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애틀랜타가 지난 4일 부상 재활 경기를 마친 김하성을 복귀 시키고 호르헤 마테오를 지명 할당(DFA) 처리하자, 이 결정에 대한 비난까지 이어지고 있다. 애틀랜타 소식을 전하는 ATL올데이는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잔류시킨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 자비스가 주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하성을 벤치에 두는 것보다 마테오를 쓰는 게 훨씬 나은 선택이었다'며 '이번 결정은 팀이 승리 가능성을 극대화 하는 게 아닌, 투자와 연봉 규모를 기준으로 내려진 것이다. 검증된 선수 대신 연봉 문제 때문에 실력이 떨어지는 선수를 계속 보유하는 건 애틀랜타 팬들이 기대하는 메시지가 아니다. 순리대로 결정을 내렸다면 훨씬 수월했을 것'이라고 평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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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 중계진은 마이애미전을 마친 뒤 두반의 히어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두반의 활약상이 그만큼 좋았음을 의미한다. 자비스가 쉬는 날 두반의 활약이 이어진 건, 애틀랜타가 과연 김하성을 벤치에 둘 이유가 있느냐는 물음표를 더 키울 수밖에 없는 부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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