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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주말도 야구 취소다! → 11일부터 7시 플레이볼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9회초 1루 관중석에서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하고 있다. 119구급대가 출동해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8.04/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9회초 1루 관중석에서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하고 있다. 119구급대가 출동해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8.04/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미친 폭염에 야구가 멈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전례 없는 더위 기간 대책을 논의했다. KBO리그는 10일까지 경기를 취소했다. 11일부터 재개한다. 경기 개시 시간은 오후 7시로 밀렸다. 이는 9월 6일 경기까지 적용된다.

한반도가 이례적인 더위로 앓는 가운데 KBO리그도 안전을 먼저 생각했다.

기상청은 지난 1일 전남을 시작으로 3일과 4일에는 경기 서울, 6일에는 강원 지역에까지 폭염 중대경보를 발령했다. 폭염 경보는 이미 전국적으로 발효된 상황.

4일 인천 SSG-LG전에는 관중석에서 온열 응급환자가 발생했다. KBO는 황급히 5일과 6일 전 경기를 취소했다.

기상청은 최소 10일까지는 조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발표된 수도권과 강원내륙, 일부 전라권을 중심으로 극단적인 더위가 예상되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일단 7일부터 9일까지 주말 3연전도 취소다. 11일부터 리그는 다시 시작한다. 다만 고척돔을 제외한 모든 구장에서 오후 7시 플레이볼(9월 6일 경기까지)이다. KBO는 '체감온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시간대에 경기를 개시해 선수단과 관람객의 폭염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고척돔은 평일만 7시다. 토요일은 6시, 일요일은 2시에 시작한다.

퓨처스리그도 마찬가지다. 10일까지 전 경기 취소, 이후 31일까지 야간 경기는 7시에 시작한다. 낮 경기는 오전 10시로 당길 수 있다. 정규이닝 단축도 가능하다. 양 팀 합의에 따라 경기 전에 결정해도 되고 경기 중에 중단해도 된다.

폭염 관련 경기 개시 여부를 결정하는 가이드라인드 보완했다.

경기 당일 오후 1시 기준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 중이면 취소다. 오후 1시 이후에 발효되는 경우에는 그 시점에 즉시 취소다. 다만 인접 지역에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되면 현장 판단에 맡긴다.

관중 입장 혹은 경기 개시 이후에 중대경보가 떨어지면 현장 체감온도, 선수단 및 관람객 상태 등 현장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기 거행 여부를 결정한다.

중대경보가 아니더라도 체감온도에 따라 취소가 가능하다. 경기 예정 시간 체감온도가 35℃에 이르러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면 역시 취소할 수 있다. 경기운영위원이 오후 1시부터 경기장 기상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해 판단한다.

원칙적으로는 오후 1시 이후부터 경기 개시 3시간 전까지 취소 결정을 내릴 수 있지만 이 또한 현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결정한다.

또한 필요에 따라서 경기 개시 시간을 7시30분까지 늦출 수 있다. 경기운영위원이 구단의 경기관리인과 협의해 결정한다. 경기 중에도 현장 체감온도, 선수단 및 관람객 상태 등을 종합해 중단 여부를 결정한다.

이와 함께 3회와 7회에도 클리닝 타임을 추가했다. 연장전에 돌입하면 9회 종료 후에도 쿨링 브레이크를 실시한다.

KBO는 경기장의 폭염 대응 체계도 강화했다.

먼저 입장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장 입장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보통 플레이볼 2시간 전부터 개방하는데 관중이 몰리면 검표 과정에서 대기줄이 길어지는 경우가 흔하다. 더위에 장시간 노출되면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또한 경기장 내외에 피서 장비를 대거 확충하도록 구단에 요구했다. 그늘막을 비롯해 음수 시설과 냉풍기 등 폭염 저감시설을 확대하고 의료인력과 응급구조 인력도 추가 배치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KBO와 구단 안전담당자 사이에 핫라인을 추가했다. KBO는 '경기 전 폭염 대응시설 및 의료체계 점검 결과를 제출 받는 등 경기 당일 현장 상황과 온열질환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O는 이어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리그 운영을 이어가며, 기상 상황 및 현장 여건의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정규시즌 일정 편성 시 폭염 집중기간에 대한 선제적 대응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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