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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에게 이런 기회가? 韓 최초 ML 최애 '꿈의 구장' 간다…등판 여부 관심집중

Imagn Image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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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고우석(미네소타 트윈스)에게 이런 기회가 올 줄이야.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팀인 세인트폴 세인츠에 소속된 고우석이 '꿈의 구장'으로 향한다. 세인트폴은 오는 12일(한국시각) 미국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의 '필드 오브 드림스(Field of Dreams)'에서 아이오와 컵스(시카고 컵스 산하)와 맞붙는다. 이 경기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관하는 '꿈의 구장 시리즈'의 일환으로 펼쳐진다.

'꿈의 구장 시리즈'는 1989년 개봉한 영화 '꿈의 구장'에서 모티브를 따와 2021년부터 시작됐다. '꿈의 구장'은 블랙삭스 스캔들 당사자들이 옥수수밭 한 가운데 지어진 야구장으로 돌아와 경기를 갖는 내용. 개봉 당시 미국 야구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영화 촬영장 인근 옥수수밭에 8000석 규모의 야구장을 건설, 2021년 뉴욕 양키스-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서 화이트삭스가 9회말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했고, 폭발적 흥행으로 연결됐다. 이듬해 신시내티 레즈-시카고 컵스전이 열린 뒤 구장 인근 재정비 문제로 경기가 열리지 않다가 올해 4년 만에 시리즈 재개가 결정됐다. 비록 트리플A지만, 미국 야구 팬 모두가 주목하는 승부라는 데 남다른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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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국인 선수 중 '꿈의 구장'을 밟은 이는 없었다. 아시아 선수 중에는 2022년 8월 12일 스즈키 세이야(일본)가 컵스 소속 4번 타자-우익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고우석이 트리플A와 빅리그 중 어느 팀에서 꿈의 구장 마운드를 밟을지도 관심사다. 세인트폴-아이오와전 이틀 뒤인 14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미네소타가 경기를 갖기 때문이다.

고우석은 9일 루이스빌 배츠전에서 2이닝 무안타 무4사구 2탈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지난 4일 루이스빌전 1이닝 무실점에 이어 또 다시 좋은 투구를 펼치면서 빅리그 콜업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상황에 따라 고우석이 세인트폴, 미네소타에서 모두 꿈의 구장 마운드에 서는 모습이 벌어질 수도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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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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