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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팬 지지' 김지찬, '3관왕' 힐리어드에 밀렸다...로하스 이후 6년만의 KT 출신 월간 MVP

28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삼성 김지찬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28/
28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삼성 김지찬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28/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T 위즈의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가 기자단의 압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2026 신한 SOL KBO 리그 7월 월간 MVP 영예를 안았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지찬의 압도적 팬 지지세를 넘어서며, KBO 리그 데뷔 첫해 월간 최고 선수의 자리에 올랐다.

기자단 표심 잡은 힐리어드 vs 팬 심 휩쓴 김지찬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0일 발표한 7월 월간 MVP 투표 결과에 따르면, 이번 투표는 기자단 투표(35표)와 팬 투표(42만8888표)를 각각 50% 비율로 환산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힐리어드는 기자단 투표 총 35표 중 22표(62.9%)를 싹쓸이하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5회초 2사 1루 KT 힐리어드가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17/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5회초 2사 1루 KT 힐리어드가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17/

팬 투표에서는 7만702표(16.5%, 2위)에 그쳤으나, 기자단 투표에서의 큰 격차를 바탕으로 총점 39.67점을 획득, 최종 1위를 확정지었다.

반면 강력한 경쟁자였던 삼성 김지찬은 팬 투표에서 무려 22만8406표(53.3%)를 얻으며 과반이 훌쩍 넘는 표를 쓸어 담았으나, 기자단 투표에서 단 2표(5.7%)에 머물며 총점 29.48점으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3위는 기자단 8표, 팬 투표 1만9350표로 총점 13.68점을 기록한 KT 투수 소형준이 차지했다.

7월을 집어삼킨 폭발력: 홈런·타점·장타율 3관왕

기자단이 힐리어드에게 표를 몰아준 배경에는 7월 한 달간 보여준 독보적인 타격 지표가 있었다.

힐리어드는 7월 19경기에 출전, 타율 0.365(74타수 27안타), 9홈런, 26타점, 장타율 0.743, 출루율 0.413의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KT 소형준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17/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KT 소형준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17/

홈런(9개), 타점(26개), 장타율(0.743) 등 핵심 공격 지표 3개 부문에서 모두 리그 1위를 싹쓸이했다.

지난 5월 기록했던 8홈런을 넘어 자신의 KBO 한 달 최다 홈런(9개) 기록을 새로 썼다. 7월 17일 잠실 LG전에서는 2홈런 6타점을 몰아치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을 세우고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번 수상으로 힐리어드는 KBO 리그 데뷔 첫해에 곧바로 월간 MVP 타이틀을 획득하는 영예를 안았다. KT 소속 외국인 타자가 월간 MVP로 선정된 것은 2020시즌 6월 멜 로하스 주니어 이후 무려 6년 만이다.

7월 월간 MVP로 선정된 힐리어드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함께 기념 트로피가 수여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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