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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절반만 뛰고 2138억 '먹튀' 모드, 이정후 동료 코어근육 수술 받고 시즌 마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3루수 맷 채프먼이 복부 코어 수술을 받기로 하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AF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3루수 맷 채프먼이 복부 코어 수술을 받기로 하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3루수 맷 채프먼이 결국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달 초 복부 염좌 진단을 받고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채프먼이 12일(이하 한국시각) 수술을 받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1일 "채프먼이 내일 필라델피아에서 윌리엄 마이어스 박사로부터 복부 코어 근육을 재건하는 수술을 받는다. 올시즌 돌아오지 않는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3루 자리는 지금처럼 크리스티안 코스와 오슬레이비스 바사베가 번갈아 맡는다.

채프먼은 지난 7월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타석을 소화한 뒤 복통을 호소하며 7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그게 마지막 경기였다. 좀처럼 회복에 속도를 내지 못하자 지난주 수술을 받기로 가닥을 잡고 시즌 마감을 선언했다.

그는 올시즌 84경기에서 타율 0.235, 7홈런, 42타점, 35득점, OPS 0.692를 마크, 2017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데뷔한 이래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건 마이어스 박사가 전적으로 결정했고, 그와 함께 있는 동안 최대한 빨리 수술이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맷 채프먼. AFP연합뉴스
맷 채프먼. AF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는 2024년 3월 당시 FA였던 채프먼을 3년 5400만달러에 영입했다. 직전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타율 0.240, 17홈런, 54타점, 66득점, OPS 0.755를 올리고 생애 4번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그를 통해 공수 강화를 꾀하려 했다.

채프먼은 계약 첫 시즌인 2024년 타율 0.247, 27홈런, 78타점, 98득점, OPS 0.790에 5번째 골드글러브를 차지하며 커리어 하이에 준하는 시즌을 보냈다. 그런데 그는 그해 말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할 수 있어 샌프란시스코는 시즌을 마치기 전인 9월 6년 1억5100만달러(약 2138억원)의 연장계약을 맺고 그를 묶었다. 트레이드 전면 거부권도 부여했다.

하지만 채프먼은 연장계약 첫 시즌인 2025년 오른손 부상으로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라 128경기 출전에 그쳤다. 타율 0.231, 21홈런, OPS 0.770은 사실 기대치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그러더니 올시즌에는 84경기를 뛰고 IL에 등재된 뒤 재활 프로그램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결국 시즌을 접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야수 '빅4' 중 맏형인 채프먼이 시즌을 마감하면서 다른 3명인 라파엘 데버스, 윌리 아다메스, 그리고 이정후가 팀을 이끌어야 한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포수 다니엘 수색을 IL에 등재했다. MRI 검진 결과 왼쪽 무릎 슬개골 골절이 나타났다. 수술 여부는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다. 그는 지난 1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무릎을 맞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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