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화 이글스 대투수 류현진이 두산 타선의 끈질긴 승부에 무너졌다.
류현진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시즌 19번째 선발 등판했다.
결과가 좋지 못했다. 3⅓이닝 만에 홈런 포함, 9안타 2볼넷 3탈삼진으로 8실점(7자책)한 뒤 8-2로 뒤진 4회 1사에서 물러났다. 황준서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1회 부터 찜찜하게 출발했다.
톱타자 김대한에게 투스트라이크를 선점했지만, 유인구 4개를 모두 참아내고 선두타자 볼넷. 2사 3루에서 양의지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노시환이 순간 망설이며 주저하다 갑자기 커진 타구 바운드를 맞추지 못하고 뒤로 빠뜨렸다. 조금 아쉬운 비자책 선제 실점이었다.
이후 잔매를 허용했다.
2회 안재석 박찬호에게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에서 조수행의 바운드 큰 2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0.
3회에는 박지훈 양의지 안타로 1사 1,2루에서 김민석에게 중전적시타를 맞았고, 이어진 2사 1,3루에서 박찬호와 조수행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허용하며 5-0.
한화가 4회 허인서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했지만, 류현진은 4회 1사 1,2루에서 양의지에게 중월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초구 체인지업을 양의지가 들어올렸고, 발사각도 33.7도 로 높게 뜬 타구가 무려 127m를 비행해 잠실야구장 중앙 펜스를 훌쩍 넘었다. 시즌 15호 홈런.
8-2로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고, 류현진은 황준서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71구를 던진 류현진은 최고 146㎞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터,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지만, 두산 타선의 잽을 이겨내지 못하며 시즌 4패째(8승) 위기를 맞게 됐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