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LG 트윈스가 문정빈과 박동원의 홈런포를 앞세워 3위 자리를 지켜냈다.
LG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12차전 맞대결에서 4대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연패 위기에서 탈출하면서 4위 두산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단독 3위를 지켰다. 반면 현재 9위인 SSG는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SSG 선발 라인업=정준재(2루수)-안상현(3루수)-박성한(유격수)-김재환(지명타자)-전의산(1루수)-최지훈(중견수)-한유섬(우익수)-조형우(포수)-임근우(좌익수) 선발투수 김건우
LG 선발 라인업=박해민(중견수)-송찬의(좌익수)-오스틴(지명타자)-문정빈(1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이재원(우익수)-구본혁(3루수)-신민재(2루수) 선발투수 박시원
양팀 영건들이 선발 등판한 가운데, 경기는 예상 외의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LG가 1회말 김건우를 상대로 오스틴의 안타, 문정빈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맞이했으나 박동원이 외야 플라이로 잡히며 무득점 침묵했다.
SSG도 2회초 최지훈의 안타와 2루 도루 성공으로 2사 2루 득점권 찬스는 만들었지만 조형우가 낫아웃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점수로 연결되지 않았다.
LG가 2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이재원의 2루타가 시작이었다. 구본혁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신민재가 중견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2루주자 이재원을 홈까지 불러들였다. LG의 1-0 리드. LG는 신민재가 공이 송구되는 사이 2루까지 들어갔다. 그러나 박해민이 내야 땅볼로 잡혔다.
4회까지 박시원에게 막혀있었던 SSG 타선은 5회초 마침내 무득점을 깼다. 이닝 선두타자 한유섬의 홈런이 터졌다. 한유섬은 박시원을 상대해 1B에서 2구째 슬라이더 실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5m 대형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자신의 시즌 첫 홈런이었다. SSG는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SSG가 역전에 실패하자, LG가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6회말 문정빈의 홈런이 터졌다. 선두타자로 김건우를 상대한 문정빈은 2B 유리한 카운트에서 145km 직구를 타격해 잠실구장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 솔로포. 자신의 시즌 13호 홈런이자 생일 자축포였다. LG가 2-1로 앞서기 시작했다.
LG는 불펜진의 호투가 돋보였다. 선발 박시원이 4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난 후, 두번째 투수 이우찬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뒤이어 등판한 김진수도 1⅓이닝 동안 실점 없이 SSG 타선을 완벽 봉쇄했다.
1점차 리드가 이어지던 8회말 LG의 쐐기포가 터졌다. 오스틴의 안타로 만든 1사 주자 1루 찬스. SSG 노경은을 상대한 박동원이 1B1S에서 3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LG가 4-1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리 분위기에 쐐기를 박았다.
3점 앞선 LG는 9회초 마무리 손주영이 등판해 추가 실점 없이 팀의 승리를 지키며 세이브를 챙겼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