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갑작스러운 악재 속에서도 불펜진의 헌신과 중심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5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과 1회 갑작스레 등판한 롱릴리프 이승현의 5⅔이닝 1실점 완벽 구원 역투에 힘입어 11대6 대승을 거뒀다.
선발 양창섭이 1회 헤드샷 퇴장을 당하는 대형 악재가 터졌지만, 뒤이어 올라온 좌완 이승현이 5⅔이닝을 2안타 무4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긴급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책임져 준 이승현을 향해 엄지를 세웠다.
박 감독은 "갑자기 등판하게 된 이승현(좌)이 긴 이닝을 책임지며 최고의 피칭을 해줬다"며 "오늘 불펜진에 미출전 선수들이 있었던 상황이라 이승현이 오래 마운드를 지켜준 게 정말 큰 힘이 됐다"고 공을 돌렸다.
이날 삼성은 김재윤 장찬희 이승민 김태훈 등 주축 투수 4명이 등판하면 3연투를 이어가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아 승리를 지켜낸 구원진에게도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박 감독은 "중요한 순간에 등판한 배찬승이 잘 막아줬고, 3연투를 하게 된 이승민이 힘들 텐데도 잘 막아줘서 고맙다"고 격려했다.
타선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이날 삼성 타선은 최형우의 스리런포와 구자욱의 투런포 등 중심타선이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한화 마운드를 폭격했다.
박 감독은 "타선에선 구자욱과 최형우의 홈런을 포함해 중심타선이 활발한 모습을 보여준 게 인상적이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하위타선과 연결고리 역할을 해낸 박승규를 콕 집어 언급하며 "박승규가 타석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준 점이 돋보인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박승규는 이날 3타수2안타 1볼넷 3득점으로 감기 장염 증세로 출전하지 못한 김성윤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3연승 신바람을 난 삼성은 이날 패한 선두 KT 위즈를 반게임 차로 턱밑까지 추격하며 선두 싸움에 불을 지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