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럴수가.
두산 베어스 입장에서는 골치가 아플 듯 하다. 외국인 타자 교체 승부수를 던졌는데, 보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복귀해 장타까지 치고 새로 데려온 선수는 2군에서 감감 무소식이다.
두산은 올시즌 카메론을 야심차게 영입했다. 공-수-주가 다 되는 외야수로 큰 기대를 모았다.
올시즌 75경기 타율 2할8푼7리 9홈런 43타점. 외국인 타자의 성적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부족했지만, 그렇다고 아주 부족한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6월27일 KIA 타이거즈전을 마지막으로 두산은 카메론과 이별하는 강수를 뒀다. 그 당시 최근 10경기 타율이 2할6리로 떨어지기도 했고, 결정적인 건 찬스에서 너무 무기력했다는 점이었다. 수비에서도 약점을 노출했다.
당시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승부수를 던져야 했던 두산은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멕시코 리그에서 뛰던 세베리노를 영입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류승민이라는 선수가 갑작스럽게 주전급 기량을 선보였고, 김민석이 뺄 수 없는 선수로 거듭나며 외야가 포화 상태였다. 반대로 1루는 구멍이었다. 믿었던 베테랑 양석환이 반등에 실패했기 때문. 그 때는 수준급 1루수가 왔을 때 팀 전력이 더 강해질 걸로 보는 게 맞았다.
그런데 세베리노는 후반기 15경기에서 타율 2할3푼5리 0홈런이다. 결국 2군에 갔다. 세베리노를 영입하는 데 결정적 영향을 미친 류승민도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사라졌다. 그나마 김대한이라는 새 카드를 발굴해 다행이었지만, 세베리노를 영입한 효과가 완전히 사라졌다. 오히려 카메론이 그리워질 수 있는 상황이 돼버렸다.
그리고 그 카메론이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두산 방출 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한 카메론은 17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7번-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0-1에서 나온 동점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트리플A 23경기에서 홈런 3개 포함, 타율 3할6푼7리를 기록한 카메론은 팀 간판 스타 게레로 주니어의 부상으로 인해 40인 명단에 오르며 빅리그 콜업되는 행운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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