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도대체 돈이 얼마인가.
미국 메이저리그 '신 악의 제국' LA 다저스가 사면초가에 빠지고 있다. 올시즌을 앞두고 무리한 투자를 한 결과물이 끔찍하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 월드시리즈 2연패에 성공했고 올시즌 3연패에 도전하겠다며 과감한 투자를 했다. 안그래도 전력이 강한 다저스인데, 외야 보강을 위해 FA 터커를 4년 총액 2억4000만달러(약 3440억원)에 과감히 영입했다. 데려올 때부터 '오버페이' 논란이 있었지만, 우승 욕심에 눈이 먼 다저스는 거침이 없었다.
여기에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를 3년 6900만달러(약 975억원)에 데려왔다. 이 멤버로 우승 못 하는 게 이상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의 초호화 라인업.
하지만 다저스는 최근 경기력이 뚝 떨어졌다. 최근 16경기 5승11패에 그치고 있다. 너무 압도적으로 앞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자존심이 상처가 나는 최근 행보다.
그러니 부진한 선수들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몰리고 있는데 그게 두 FA 먹튀들이다. 터커와 디아즈.
터커는 올시즌 타율 2할3 2리 11홈런 54타점에 그치고 있다. 최근 부상이 아닌데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는 수모를 겪었고, 수비 실수가 나오자 홈팬들에게 야유를 받기도 했다.
디아즈는 전반기 부상에 허덕이더니, 후반기에는 블론 세이브쇼를 이어가는 중이다.
두 사람 몸값을 합치면 한화로 약 4415억원이다. 천문학적 액수. 다저스 속만 타들어간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