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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의 라이벌 맞나? 89년 만에 한신전 7연패, 악몽이 된 요미우리의 고시엔 3연전[민창기의 일본야구]

'요미우리 킬러' 사이키가 30일 요미우리전에서 6이닝 무실점 역투로 요미우리전 11연승을 달렸다. 사진캡처=한신 타이거즈 SNS
'요미우리 킬러' 사이키가 30일 요미우리전에서 6이닝 무실점 역투로 요미우리전 11연승을 달렸다. 사진캡처=한신 타이거즈 SNS
사이키는 올시즌 요미우리전 6경기에 등판해 4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 1점대를 유지하며 요미우리 킬러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캡처=한신 타이거즈 SNS
사이키는 올시즌 요미우리전 6경기에 등판해 4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 1점대를 유지하며 요미우리 킬러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캡처=한신 타이거즈 SNS

'1.5경기차'로 따라붙었는데, '4.5경기'로 벌어졌다. 선두 복귀를 노리던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한신 타이거즈와 고시엔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줬다. 한신의 강력한 투수력에 막혀 3경기 연속 1득점에 그쳤다. 28~29일 이틀 연속 1대4로 지고, 30일 1대3으로 패했다. 3연전 마지막 날 9회초 1점을 뽑아 영봉패를 면했다. 센트럴리그 2연속 우승을 노리는 1위 한신이 확실한 힘의 우위를 확인하고 정상을 향해 달려간다.

선발 투수가 줄줄이 무너졌다. 3경기 모두 5회를 못 채웠다. 28일 스펜서 하워드가 3이닝 3실점, 29일 다나카 마시히로가 4⅔이닝 3실점하고 교체됐다. 오가사와라 신노스케가 마지막 날 선발로 나가 4이닝 3실점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해 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 중이던 오가사와라 마저 무너졌다. 오가사와라는 "팀에 폐를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일본야구를 대표하는 두 팀을 두고 '숙명의 라이벌'이라고 한다. 리그 출범 초기부터 수 많은 스토리를 만들고 매경기 화제를 몰고 다녔다. 그러나 최근 두 팀의 맞대결 결과를 보면 '라이벌'이라는 말이 어색하다.

요미우리는 한 달 전인 7월 24~25일, 고시엔 원정에서 2연승을 거뒀다. 3연전 마지막 날인 26일 0대1 영봉패부터 시작해 한신에 7연패를 당했다. 1리그 시대인 1937년 이후 89년 만의 한신전 7연패다. 요미우리는 올 시즌 한신에 7승16패로 밀렸다.

라이벌전은 스타를 만든다. 한신 우완 사이키 히로토가 주인공이다. 사이키는 30일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5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6회초 2사 1,2루에서 이즈구치 유타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풀카운트에서 103구째 시속 147km 직구로 끝냈다. 16일 만에 등판해 시즌 8

한신 마무리 투수 구도. 최근 4경기 연속 마무리로 등판해 4연속 세이부를 거뒀다. 사진캡처=한신 타이거즈 SNS
한신 마무리 투수 구도. 최근 4경기 연속 마무리로 등판해 4연속 세이부를 거뒀다. 사진캡처=한신 타이거즈 SNS

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상대가 요미우리라 더 짜릿한 승리다.

사이키는 "어떻게 하든 흐름을 깨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라고 했다. 요미우리에 강한 '거인 킬러'라고 해도 자이언츠전은 부담이 크다. 20여 경기를 남겨놓고 벌어진 1~2위 맞대결이었다.

사이키는 2024년 7월 30일 고시엔 홈경기부터 요미우리를 상대로 '11연승'을 올렸다. 올 시즌 요미우리 경기에 6차례 나가 '4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 1.31, WHIP 0.97을 6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로 마쳤다. 올해 거운 8승 중 절반을 요미우리전에서 올렸다.

한 달 전 아쉬움을 날렸다.

7월 24일 고시엔구장에서 벌어진 요미우리와 홈경기. 8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했다. 눈앞에 있던 완봉승을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놓고 홈런으로 날렸다. 1-0으로 앞선 9회초 2사 3루에서 바비 달벡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한신은 9회말 2-2 동점을 만들었으나 연장 10회초 2점을 내주고 졌다.

다시 30일 요미우리전으로 가보자. 3-0으로 앞선 9회초, 우완 파이어볼러 구도 다이세이가 등판했다. 8월 27일 주니치 드래곤즈전부터 4경기

무라카미는 28일 요미우리전에 선발로 나가 7이닝 1실점 호투로 10번째 승리를 올렸다. 사진캡처=한신 타이거즈 SNS
무라카미는 28일 요미우리전에 선발로 나가 7이닝 1실점 호투로 10번째 승리를 올렸다. 사진캡처=한신 타이거즈 SNS

연속 마무리로 나섰다. 경기를 확실하게 잡겠다는 후지카와 규지 감독의 의지가 담긴 4연투다. 구도는 1실점하며 흔들렸지만 팀 승리를 지켰다. 후지카와 감독은 "팬들도 알다시피 자이언츠전은 특별하다"라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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