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광고 닫기

보름 후 친구 AG 떠나면 유격수 컴백? "절대 안 시킨다" 단호박 사령탑 이유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1회말 무사 1,2루 LG 오스틴 타구를 실책한 삼성 유격수 김영웅.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3/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1회말 무사 1,2루 LG 오스틴 타구를 실책한 삼성 유격수 김영웅.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3/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1회말 무사 1,2루 LG 오스틴 타구를 실책한 삼성 유격수 김영웅.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3/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1회말 무사 1,2루 LG 오스틴 타구를 실책한 삼성 유격수 김영웅.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3/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주전 유격수 이재현의 아시안게임(AG) 대표팀 차출을 2주 앞둔 삼성 라이온즈.

삼성 박진만 감독이 이재현 대체 유격수 구상을 밝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자리를 비울 2주간, 거포 3루수 김영웅의 유격수 이동은 '절대 불가'라는 입장을 단호히 밝혔다.

박진만 감독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최근 살아난 김영웅의 타격 궤도와 향후 내야 운용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게 좋아진 김영웅의 타격감에 만족감을 표했다.

26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 삼성의 경기. 5회초 무사 만루. 삼성 김영웅이 만루홈런을 날렸다. 힘차게 타격하는 김영웅.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8.26/
26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 삼성의 경기. 5회초 무사 만루. 삼성 김영웅이 만루홈런을 날렸다. 힘차게 타격하는 김영웅.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8.26/

박 감독은 "스윙 궤도가 확연히 좋아졌다. 원래 풀스윙을 하는 스타일인데, 영웅이는 뒷 스윙이 크냐 앞 스윙이 크냐에 따라 차이가 극명하다"며 "타격감이 안 좋을 때는 뒷 스윙이 너무 크다 보니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앞 스윙이 커져 빗맞아도 히팅 라인(선)에 걸리는 타구가 많아졌다"고 분석했다.이어 "스윙 궤도가 수정되면서 정타는 물론 약간 빗맞은 타구도 안타가 되고 있다. 타격감이 제대로 올라온 만큼 앞으로 지금보다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제는 2주 뒤 다가올 주전 유격수 이재현의 아시안게임 차출이다.

2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6회말 1사 2루 삼성 이재현이 투런포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29/
2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6회말 1사 2루 삼성 이재현이 투런포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29/

팀의 핵심 내야수가 자리를 비우는 상황에서, 야구계 일각에서는 과거 유격수 경험이 있는 김영웅의 보직 이동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유격수 김영웅' 카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박 감독은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아니요"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박 감독이 이토록 단호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김영웅은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 후 복귀 첫 경기였던 6월23일 LG전에 유격수 자리를 맡았다가 실책으로 수비 부담이 가중됐고, 이는 곧 타격 밸런스 붕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던 뼈아픈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박진만 감독은 "지금 겨우 타격 궤도가 올라오고 있는 상태인데, 다시 유격수로 보내 수비 부담을 주면 멘탈이 흔들릴 수 있다"며 "수비에 너무 집중하다 보면 뒷 스윙이 다시 커질 위험이 있다. 자기 포지션인 3루를 지키면서 지금처럼 앞 스윙을 크게 가가는 타격 스타일을 유지하는 게 훨씬 낫다"고 강조했다.

2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박진만 감독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29/
2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박진만 감독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29/
26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 삼성의 경기. 5회초 무사 만루. 삼성 김영웅이 만루홈런을 날렸다.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김영웅.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8.26/
26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 삼성의 경기. 5회초 무사 만루. 삼성 김영웅이 만루홈런을 날렸다.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김영웅.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8.26/

그렇다면 이재현이 비운 유격수 자리는 어떻게 채워질까. 박 감독은 3루수 김영웅의 타격감을 보호하는 대신, 벤치 자원과 뎁스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플랜B를 제시했다.

박 감독은 "엔트리에 보충된 내야 자원들이 있는 만큼, 그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기용할 것"이라며 "유격수 자리에 나설 자원은 충분히 있다. 경기 상황에 따라 대타 카드 등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면서 이재현의 공백을 팀 전체로 메우겠다"고 구상을 마쳤다. 공격과 수비에 강점이 있는 백업 유격수들을 확대 엔트리를 활용해 한 경기 내에서도 상황에 따라 번갈아가면서 기용하겠다는 의미다.

수비 부담을 덜어 공격력을 극대화 하려는 사령탑의 의도는 분명하다. 가을야구 전까지 큰 경기에 강한 김영웅의 완벽 부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