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두고 경쟁을 펼치게 될 대만 야구 대표팀이 이번주 중 최종 엔트리 변경을 확정한다. 다수의 해외파 선수들 불참이 반영될 전망이다.
대만야구협회는 지난 7월 14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야구 국가대표 최종 24인 엔트리를 공개했다. 엔트리에는 프로 선수 13명과 아마추어 선수 11명이 포함됐다.
프로 선수 가운데 해외파가 무려 8명이었다. 대만프로야구(CPBL)에서 뛰는 선수는 5명에 불과했다. 해외파 중에는 투수가 7명, 야수가 1명이었다. 니혼햄 파이터스 구린뤼양이나 쑨이레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린위민, 필라델피아 필리스 판원후이 등 대만을 대표하는 젊은 파이어볼러들이 대부분 이름을 올렸다. 현재 한화 이글스에서 뛰고있는 아시아쿼터 왕옌청 또한 포함됐다.
하지만 이중 여러 선수들의 명단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의 파이어볼러 쉬뤄시는 이미 하차가 확정된 상태였다. 최고 158km을 뿌리는 투수인 쉬뤄시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7월 허리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라 소속팀 소프트뱅크도 아시안게임 출전은 어렵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1일 대만야구협회 린충청 사무총장은 'ET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선수들의 상황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 감독과도 협의를 했다. 감독의 승인을 받은 후 최종 명단을 다시 발표할 것"이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ET투데이'는 "쉬뤄시와 린위민, 정쭝저 등 해외파 선수들은 소속팀의 불허로 인해 참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눈에 띄는 이름은 애리조나 산하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린위민이다. 과거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프리미어12 한국전에서 꾸준히 좋은 투구를 보여주면서 '신흥 한국 킬러'로 불렸던 린위민은 이번 아시안게임 차출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 내야수 정쭝저 역시 소속팀이 출전을 반대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대만 대표팀은 이번주 안에 불참, 추가 발탁 여부를 확정해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만은 오는 9월 9일 소집해 훈련을 시작하고, 9월 18일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금메달 최대 라이벌인 한국 야구 대표팀 역시 대만 대표팀의 엔트리 변화를 눈여겨 보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