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LA 다저스가 또다시 김혜성을 외면했다. 트리플A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도 외면받으면서 결별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인다.
트루 블루 LA는 2일(한국시각) '다저스는 포수 윌 스미스를 60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켰다'며 '포수 돌턴 러싱과 투수 저스틴 로블레스키도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왔으며 내야수 알렉스 프리랜드가 콜업됐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의 9월 로스터 확대가 시행되면서, 최근 공격력 부진에 빠진 다저스는 스위치히터 프리랜드를 선택했다. 김혜성은 결국 선택을 받지 못했다. 프리랜드에게만 특혜로 보일 만큼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팀 내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프리랜드는 이번 시즌 세번째 메이저리그 콜업을 받게 됐다. 그는 올 시즌 7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 3홈런, 19타점, OPS 0.622를 기록했다. 이번 결정은 다저스 타선이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다저스는 8월 한 달 동안 13승 14패로 부진했고, 이 기간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득점은 5번째로 낮았으며 OPS는 10번째로 낮았다.
현재 다저스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외야수다. 중견수 앤디 파헤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외야수 카일 터커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최근 타격 부진에 빠져 있다. 이런 문제 때문에 확대되는 로스터 한 자리를 다저스의 외야 유망주 가운데 한 명에게 줄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트리플A에서 장타력을 뽐내고 있는 제임스 팁스 3세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프리랜드가 선택받았다. 팁스를 40인 로스터에 등록하는 행정적 절차보다는 간단하게 콜업이 가능한 프리랜드를 선택한 것이다. 그는 트리플A에서 타율 0.259, OPS 0.787을 기록 중이다. 타율에서는 김혜성(0.272)보다 떨어지지만, OPS에서 0.689인 김혜성보다 앞선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성적만 본다면 김혜성이 확실히 우위에 있었다. 김혜성은 빅리그에서 타율 0.259, OPS 0.651을 기록 중이다. 이번 콜업 기회가 무산되면서 포스트시즌에도 트리플A에 남을 가능성은 커졌다.
프리랜드의 합류로 다저스는 유틸리티 토미 에드먼을 보다 자주 외야로 이동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에드먼은 파헤스가 빠진 중견수 자리를 메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물론 프리랜드가 팀에 즉각적인 생산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올해 초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성적은 2025년 루키 시즌보다는 나아졌다. 프리랜드는 지난해 29경기에서 타율이 고작 0.190에 그쳤다. 이번 콜업은 프리랜드에게도 타자로서 자신이 발전했다는 것을 다시 보여줄 기회가 된다. 다저스는 프리랜드가 팀의 부진한 타선에 어떤 형태로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