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롯데 자이언츠 고승민이 대폭발했다.
고승민은 2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5번 2루수로 선발 출전, 2,4회 첫 두 타석에서 개인 통산 3번째 연타석 홈런(시즌 13,14호)을 쏘아올렸다.
첫 홈런은 0-2로 선취점을 빼앗긴 2회초 첫 타석에서 터졌다.
선두 타자로 나선 고승민은 삼성 선발 최원태의 2구째 122㎞ 몸쪽 커브를 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4m 솔로포.
끝이 아니었다.
1-2로 뒤진 4회초 2사 후 두번째 타석에 선 고승민은 최원태의 초구 137㎞ 커터가 한가운데로 몰리자 거침 없이 당겨 또 한번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6m의 2-2를 만드는 동점 솔로포.
최원태에게 4회까지 뽑아낸 4안타 중 2안타를 모두 고승민이 홈런으로 뽑아내며 나 홀로 공격을 이끌었다.
고승민은 수비에서도 팀을 구했다.
1회초 선발 박세웅이 고전했다. 선두 김지찬 2루타에 이어 김성윤의 적시타로 선제실점했다.
구자욱의 볼넷으로 무사 1,2루에서 최형우의 적시타로 2-0.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디아즈의 엄청나게 빠른 강습 땅볼 타구를 2루수 고승민이 동물적 감각으로 캐치해 병살타로 연결했다. 만약 안타가 됐다면 5타자를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박세웅이 대량실점으로 무너질 뻔 했던 경기. 고승민이 적시에 산소호흡기를 붙여줬다.
고승민 호스비 덕분에 대위기를 넘긴 박세웅은 페이스를 회복하며 2회부터 4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공수에 걸쳐 고승민이 큰 일을 해낸 날이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